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들

도서정보 : 조주관 | 2022-12-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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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속, 미와 추, 생과 사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를 체화한 도스토옙스키의 통찰

국내 러시아문학 최고 권위자가 연구한 도스토옙스키의 ‘미술평론’

★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 · 고리키 세계문학연구소 학술위원 역임
★ 2002 러시아 문화예술 최고 훈장 푸시킨 메달 · 2017 조지아 대통령상 수상



◎ 도서 소개

러시아문학자 조주관 교수가 안내하는 도스토옙스키의 ‘구원의 미술관’

도스토옙스키가 꿰뚫어본 ‘인간 내면의 양면성’과 ‘예술적 진실’
‘미술평론가’로서의 도스토옙스키를 발견하다!

“예술작품을 창의성의 교재로 삼은 그의 문학은 그 자체로 거대한 미술관(美術館)인 셈이다.”
― 작가의 말에서

국내 러시아문학 최고 권위자 조주관 교수의 저서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들』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반세기가량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에 경도되어 살아온 저자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도스토옙스키의 ‘미술평론’과 독자적인 ‘미술관(美術觀)’을 깊이 탐구한 책이다. 당대 미술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던 도스토옙스키는 시각예술의 전문가로서 자기만의 해석과 평론을 『작가 일기』에 기록해놓았다. 이 일기에는 마음의 고통으로 방황하던 시기에 미술 관람을 통해 치유받은 일화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일기뿐 아니라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에도 화가와 작품명이 자주 등장한다. 도스토옙스키는 ‘예술을 모르면 인생이 외로워진다’고 생각했기에 여행 때마다 유명한 미술관을 찾아다녔고, 예술작품에 심취해 있는 순간에 커다란 행복을 느꼈다. 그는 미술관을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표현하며, 미술관에서 자주 황홀경에 휩싸였고 이러한 경험은 소설을 창작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렇듯 그가 감명받은 미술작품은 세 가지 형태로 남아 있다. 첫째는 『작가 일기』와 『도스토옙스키 아내의 회고록』에 남은 기록, 둘째는 소설에 실제로 언급된 작품명, 셋째는 ‘미술평론’에서 논한 그림들이다.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들』은 조주관 교수가 도스토옙스키가 남긴 세 가지 형태의 기록물을 면밀히 연구해 ‘그만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탁월한 안목’, 즉 도스토옙스키의 미술관(美術觀)을 밝혀내는 첫 시도이다.
조주관 교수는 단순히 도스토옙스키의 미술작품 취향을 밝히는 데서 나아가, 특정 화가들을 작중인물의 창조에 ‘회화적 상상력’으로 활용한 기저를 분석함과 동시에, ‘인간 내면의 양면성(성과 속, 미와 추, 생과 사)’을 첨예하게 드러내는 도구로서 혹은 도스토옙스키가 꿰뚫어본 ‘예술적 진실’로서 미술이 어떤 형태로 그의 문학작품에 풍부한 자양분이 되어주었는지를 해부하듯 낱낱이 탐구한다.
저자는 이 작업을 위해 『백치』『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죄와벌』『악령』『지하로부터의 수기』『미성년』『폴준코프』등의 소설을 ‘시각예술적 관점’의 독법으로 새롭게 번역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들어 있는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작품은 이전에 읽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감수성으로 다가간다. 미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전에는 스쳐 지나갔던 ‘도스토옙스키의 디테일’을 새롭게 발견하기를 원한다면, 그로써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이 특별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성과 속, 미와 추, 생과 사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를 체화한 도스토옙스키의 통찰

★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 51점, 직접 그린 드로잉 4점으로 만나는
‘천재적 시각의 작가’ 도스토옙스키의 디테일
★ 도스토옙스키의 최고 전문가 조주관 교수가 연구한
‘도상해석학적 관점’으로 연구한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작품

도스토옙스키는 화가들의 그림을 보고 떠오른 생각을 마음에 새겨두었다가 글로 풀어냈다. 조주관 교수는 “예술작품을 창의성의 교재로 삼은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은 그 자체로 거대한 미술관(美術館)인 셈이다”라고 역설하며, 미술이 상상력의 보고임을 알았던 도스토옙스키는 묘사하기 까다로운 작중인물들의 형상이나 감정 등을 그림을 통해 표현했다는 점을 다음의 사례들을 논거로 들며 밝힌다.
‘아름다움에 깃든 성스러움’은 라파엘로의 〈시스티나의 마돈나〉〈성 세실리아〉와 같은 여성에게서 찾았으며, ‘참회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바토니의 〈회개하는 막달라 마리아〉를 통해 상상했고, 『백치』의 나스타샤가 상상한 그림은 무리요가 그린 〈성스러운 가족〉일 것이라 유추하며, ‘어떤 상념도 생각도 없으며 그저 관조만이 있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스메르자코프’는 크람스코이의 〈관조자〉를 근거로 묘사했다는 것이다.
이렇듯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들』은 도스토옙스키가 작중인물을 어떻게 구체화했는지를 미술작품과 문학작품을 대조해보는 즐거움을 전달함과 동시에, 도스토옙스키의 최고 전문가인 조주관 교수만이 제시할 수 있는 참신한 ‘도상해석학적 관점’ 또한 제공하며, 도스토옙스키의 디테일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책에는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하거나 비판하며 언급한 미술작품 51점이 고해상도로 시원하게 담겨 있다. 또한 도스토옙스키는 종종 글을 쓰다 말고 원고지에 작중인물을 직접 스케치하기도 했는데, 『미성년』초고의 돌고루키, 『죄와 벌』초고의 소냐와 라스콜니코프 등 도스토옙스키의 필체와 드로잉을 감상할 수 있는 스케치 4점 또한 함께 담았다. 그림에 대한 도스토옙스키의 지대한 관심과 정연한 필세를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흥미 요소가 될 것이다.
책의 구성은 도스토옙스키가 전 생애에 걸쳐 천착한 주제인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기준으로, 성과 속, 미와 추, 생과 사로 나누었다. 1부(성과 속)에서는 무리요, 카라치, 렘브란트, 바토니, 티치아노, 페로프, 쿠인지의 그림과 ‘상승을 지향하는 인간성’에 대해, 2부(미와 추)에서는 코레조, 루벤스, 라파엘로, 반다이크, 홀바인, 게의 그림과 ‘세상을 구원하는 아름다움’에 대해, 3부(생과 사)에서는 프리스, 로랭, 야코비, 크람스코이, 브률로프, 레핀, 마콥스키의 그림을 통해 ‘죽음의 얼굴’을 다룬다.
3부에 걸쳐 도스토옙스키가 언급한 미술작품을 찬찬히 둘러보면, ‘천재적인 시각의 작가’라고도 불렸던 도스토옙스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것이다. 무엇이든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기를 좋아했던 작가이기도 했지만 ‘보지 못하는 세계’를 ‘보는’ 눈의 소유자로서, 고통에 가득 찬 인간의 삶을 어떤 관점으로 응시했는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만나게 된다.

아름다움은 인간을 구원하는가
도스토옙스키가 ‘고통’을 고유의 ‘예술’로 승화시킨 방법론
영혼을 인도하는 상징적 지표로서의 미술작품

“고통을 거치지 않고는 행복을 알 수 없다.
황금이 불로 정제되는 것처럼 이상도 고통을 거침으로써 순화되는 것이다.” ―도스토옙스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은 온갖 종류의 고통받는 인물로 가득 찬 백과사전이다. 그의 소설에서 어둠은 인간의 고통을 상징하고, 빛은 구원을 상징한다. ‘아름다운 색은 빛의 고통’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도스토옙스키는 “고통 없이는 구원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강조한 ‘고통을 통한 구원’이라는 메시지를 조주관 교수는 결국 ‘빛과 어둠의 변증법’에 대한 상징적 해석이라 평하며, 도스토옙스키의 미술평론에 대한 연구에 더해 “도스토옙스키가 어떻게 고통을 자기 고유의 예술로 승화시켰는가”를 연구한다.
이 탐구에는 렘브란트, 홀바인과 같은 작가가 언급된다. 렘브란트와 도스토옙스키는 빛과 어둠을 이용한 ‘명암법’으로 인간 영혼의 심연에 천착했다.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는 주제뿐만 아니라 명암법이라는 표현 기법에서도 도스토옙스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빛과 어둠을 이용해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영혼의 심층까지 표현하는 이 그림은, 두 작가의 ‘대화적 상상력’이 발현되어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작품에 깊이를 더했다는 점을 저자는 짚어낸다. 빛도 어둠이 없이는 그 가치가 없다는 것을, 어둠을 통해서만이 의미를 발하는 빛의 역설을 통해 ‘고통’을 재해석했다는 것이다.
또한 『백치』에서 도스토옙스키는 홀바인을 여러 번 언급하며, 그의 그림을 언어로 재현하고자 했다고 해설한다. 그 부단한 노력으로 도스토옙스키는 ‘에크프라시스(시각적 표현의 언어적 재현)’의 전문가로서, 보는 사람의 ‘영혼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예술의 힘’을 이해한 소설가라고 평가받을 수 있었음을 강조한다. 도스토옙스키는 바젤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홀바인의 그림 〈무덤 속 그리스도의 시신〉에 압도당해 겁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한참 동안 서서 감상했다고 한다. 참혹한 고통을 당한 뒤 썩도록 방치된 예수그리스도의 시신을 형상화한 이 그림을, 도스토옙스키는 그리스도가 가장 무서운 고통에 처해 있을 때에도 ‘아름다움을 반영하려고 고심’하는 인간 시각의 불완전성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하며, 마음을 흥분시키는 ‘영감의 원천’으로 소개한다. 당시 평론가들은 이 그림이 천박하다며 혹평했지만, 도스토옙스키만은 그리스도의 망가진 육신을 통해 반어적으로 영혼의 생생함을 표현한 것이라 하며 어떤 편견이나 고정관념에도 물들지 않은 자기만의 시각으로 작품을 보았다. 나아가 그의 시선으로 『백치』를 통해 작품을 예술화한다.
조주관 교수는 아름다움과 동시에 고통을, 인간의 탐욕과 동시에 신앙심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었던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작품을 두고 그에게 미술은 순수한 미적 즐거움이 아니라 “영혼을 인도해주는 상징적 지표로서 역할했을 것”이라고 평한다. 화가는 회화라는 예술 장르를 통해 자신의 사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도스토옙스키는 에크프라시스를 통해 시각 텍스트를 언어 텍스트로 재현한다.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들』에는 ‘침묵의 언어’인 미술작품을 도스토옙스키가 자기만의 서사적 언어로 어떻게 재현해냈는지를 탐구하는 스무 가지 틀(화가 스무 명에 대한 도스토옙스키의 평론과 미술작품과 문학작품 간의 연계를 분석하는 틀)을 제공하며, 진정한 ‘예술적 시각화의 대가’임을 도스토옙스키의 일기와 ‘미술평론’ 등 풍성한 기록물을 근거로 섬세하게 입증해낸다.
이를 통해 우리는 헤세가 “삶 전체가 화끈거리는 상처라고 느낄 때 우리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어야만 한다”라고 역설한 것처럼, 도스토옙스키가 인간의 고통을 어디까지 시험했는지를 면밀히 살피며, 고통을 통해 순화되는 ‘이상’에 대해 고찰하는 값진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본문에서 〈성가대〉

섬광으로 빛나는 도스토옙스키는 예술의 신이다. 그 신의 섬광은 나의 무지(blindness)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통찰의 기회도 준다. 그 섬광에 적응하기 위해 오랫동안 어둠 속에서 독서 근육을 꾸준히 천천히, 그리고 열심히 단련해왔다. 읽고 쓰기만 하는 일상을 보내는 나에게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은 새로운 에너지 충전소가 되어주었다.(13쪽)

미술이나 문학 모두 고통과 상실의 예술이다. 카라치의 그림 〈가시관을 쓴 그리스도〉는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고통의 길을 택한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고통은 도스토옙스키의 최대 관심사다.
그의 문학은 고통을 관리하는 예술이라 할 수 있다. 고통, 분노, 슬픔과 같은 것은 우리가 행복이라 부르는 것과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뭉치로 따라다닌다.
도스토옙스키의 말에 따르면 “고통을 거치지 않고는 행복을 알 수 없다. 황금이 불로 정제되는 것처럼 이상도 고통을 거침으로써 순화되는 것이다. 천상의 왕국은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사실 세상은 고통받는 사람들로 인하여 전진해간다. 본디 기독교의 기본 사상에서 나온 ‘고통을 통한 구원’은 도스토옙스키 소설의 문법이 되었다.(38쪽)

도스토옙스키의 소설들에서 돈은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의 상징이다. 인간들은 돈으로 타인을 지배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고 세상을 변하게 한다. 그의 소설에서 돈은 힘이며 자유이고 시간이자 언어다. ‘돈’이라는 코드로 인간과 사회를 연구하고 분석했던 도스토옙스키가 티치아노의 〈공전〉을 좋아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도스토옙스키는 돈을 소재로 세기를 넘나드는 사상과 예술을 빚어낸 위대한 작가였다.(79쪽)

도스토옙스키는 『작가 일기』에서 쿠인지의 그림 〈발라암섬의 풍경〉도 소개한다. 여기서 도스토옙스키는 유럽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는 러시아 화가들에 대해 다루며 유럽인들은 러시아 문화와 국민정서를 모르기 때문에 러시아 미술을 정확하게 감상하거나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러시아 자연환경을 모르면 풍경화에 대한 이해는 더 어렵다. 예컨대 쿠인지의 풍경화 〈발라암섬의 풍경〉속에 그려져 있는 자작나무 두 그루가 그 좋은 예다.(73쪽)

도스토옙스키가 가장 사랑한 화가 역시 라파엘로다. 그는 라파엘로를 최고의 예술가로 꼽았고, 그의 작품 〈시스티나의 마돈나>를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그림이라고 격찬했다. 바로 이 성화에서 도스토옙스키는 아름다움에 대한 인류의 이상을 찾았다. 그가 ‘라파엘로 그림의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도스토옙스키는 아내와 함께 츠빙거궁의 미술관에 수시로 들러 라파엘로의 그림들을 즐겨 감상했다. 그의 그림들은 도스토옙스키의 심장을 들뜨게 하며 끊임없이 영감을 주었고 창작열을 불태우게 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 영감을 받은 도스토옙스키는 4대 장편 『죄와 벌』 『백치』 『악령』 그리고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아름다움과 구원’의 문제를 서사의 모티프로 삼았다.(121~122쪽)

어린이에 대한 도스토옙스키의 유별난 사랑과 관심은 유명하다. 그의 아내도 남편의 어린이 사랑을 자주 강조했다. 그의 소설들과 『작가 일기』에서도 어린이는 계속 주목을 받았다.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는 라파엘로의 성화 〈시스티나의 마돈나〉의 하단에서 확인된다.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뻗친 귀엽고 순수한 모습에서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아이들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 성화에 두 아기 천사가 없었다면, 종교성과 비극성만 강조되고, 삼각형의 안정적 구도가 부각되어서 성스러움이 반감된 작품이 되었을 것이다. 두 아기 천사가 매우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작고 매력적인 조연을 곁들이려 한 라파엘로의 아주 치밀한 계산이었을 것이다.
도스토옙스키 역시 아기 천사들의 이미지를 놓치지 않았다. 그의 긍정적인 인물들은 한결같이 어린이의 특징을 공유한다. 『죄와 벌』의 소냐, 『백치』의 미시킨,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알료샤는 모두 어린이의 순수함과 천진함을 갖고 있다. 특히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조시마 장로의 어린이 사랑은 그의 설교에 잘 드러나 있다.(142~143쪽)

도스토옙스키는 인간이 어떻게 죽어가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소설에서 ‘죽음의 가시화(형상화)’를 모색했다. 그의 관심은 죽음의 미학에 있다. 미학은 ‘무엇’보다는 ‘어떻게’의 문제다. 말하자면 미술작품이 죽음에 대해 얘기할 때는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똑같은 주제라도 그것을 다루는 방법은 화가마다 다르다. 그리하여 화가에게 중요한 것은 죽음을 ‘어떻게’ 다루는가이다. 여기서 ‘어떻게’는 화가의 개성을 반영한다. 도스토옙스키는 시각예술인 미술과 화가의 의무를 논할 때, ‘보기’의 문제를 중시한다. 그에게 화가는 무엇보다도 ‘잘 보는’ 사람이며, 그렇기에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211쪽)

도스토옙스키의 소설들에는 클로드 로랭의 그림 〈아키스와 갈라테이아〉가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문학작품에서 반복은 곧 강조를 의미한다. 그의 작품 주인공들은 이 그림을 바로 인류의 ‘황금시대’라 말하며, 자신의 심원한 동경을 나타내는 강렬한 상징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 루카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황금시대란 진실한 인간들 사이의 진실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말한다. 도스토옙스키의 인물들은 이 황금시대가 자기 시대에는 하나의 허망한 꿈에 지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 꿈을 단념할 생각이 전혀 없었으며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 심지어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들과 감정들이 이 꿈과 첨예하게 모순된다고 할지라도 이 꿈을 단념할 수 없었다. 이 꿈이야말로 도스토옙스키적 유토피아의 진짜 핵심이며 진실한 황금의 내용이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이 자신을 알고 또 사랑할 수 있는 세계 상태이다. 그 상태에서는 문화와 문명이 인간 영혼의 발전에 대해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다.”(242쪽)

도스토옙스키는 사실보다 더 사실적인 ‘고차원의 리얼리티’를 요구한다. 그는 화가들에게 대상을 자세히 정확하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대상의 함축적 의미를 파악하여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술가는 자신만의 눈으로 대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때 비로소 현실의 진면목을 작품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308쪽)

도스토옙스키가 강조한 ‘눈’은 시각예술인 그림을 논하는 이야기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가 언급하는 화가들은 모두 남들이 ‘보지 못하는 세계’를 ‘보는’ 눈의 소유자이다. 그러한 화가들의 예술적 상상력은 보이는 것 너머의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낼 수 있도록 도스토옙스키에게 창작과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그들은 모두 ‘눈’에 대한 예술적 접근을 본격적으로 보여준 예술가들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창조해낸 시각예술은 현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331쪽)

구매가격 : 19,200 원

비비안 마이어

도서정보 : 비비안 마이어, 앤 마크스 | 2022-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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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한 창고에서 발견된 사진으로 비비안 마이어는 순식간에 ‘20세기 가장 유명한 사진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그가 남긴 놀라운 작품과 베일에 싸인 삶은 곧바로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비비안은 생전 자신의 과거를 워낙 깊이 감추어 그와 함께 살던 고용주들도 그가 어디서 태어나고 자랐는지, 부모나 형제자매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무엇보다 왜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지 않았는지, 왜 현상도 하지 않은 채 수많은 필름들을 창고에 그대로 방치해두었는지 누구도 답할 수 없었다.

앤 마크스는 8톤의 창고에 무질서하게 쌓여 있던 잡동사니와 작가의 개인적 기록을 샅샅이 훑고, 프랑스 시골 마을과 뉴욕의 문서 보관소를 뒤지고, 14만 장에 이르는 아카이브에 접근할 유일한 권한을 허락받아 이 미스터리한 작가의 유일무이한 초상화를 완성해나간다. 치밀한 조사와 끈질긴 추적 끝에 혼외자, 중혼, 부모의 방임, 약물 남용과 폭력, 정신 질환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가족사를 최초로 밝히고 있으며, 그 굴레에서 빠져나와 독립적이고 진취적으로 자기 삶을 구축해나간 한 용감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책에 실린 사진은 비비안 마이어의 초기 작품부터 대표작을 아우르며, 그가 심혈을 기울여 연구한 주제와 기술, 장비에 대한 설명은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가장 친절한 작품 해설처럼 다가온다. 비비안 사후의 작품 소유권과 처리 방법을 둘러싼 논쟁 및 그에 얽힌 오해들까지 풀어줌으로써 비비안 마이어의 팬들이 그의 작품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구매가격 : 22,500 원

발레 클래스 피아노 악보집 III

도서정보 : 엄정민 | 2022-12-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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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클래스를 위한 오페라 모음집

구매가격 : 10,000 원

내 맘대로 꾸미는 클래식 감상수업

도서정보 : 오기영 | 2022-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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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곡의 내용, 작곡 배경, 작곡가의 당시 상황 등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일반적인 감상평, 곡에 얽힌 개인적인 추억담까지.
마음대로 꾸며본 클래식 감상 수업.

이 책은 청도 음악실에서 경산 음악실로 이어지는 긴 예술여정 중 내 아파트 음악실에서 가진 약 4년간의 음악회를 정리한 것이다. 일시와 곡목의 단순한 기록이라기보다는 곡의 내용, 작곡 배경, 작곡가의 당시 상황 등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일반적인 감상평, 곡에 얽힌 개인적인 추억담 또는 헛소리 등이 담겨 있다. 음악회야 그 이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책의 분량을 무한정으로 늘릴 수는 없기에 원하는 곡들을 다 담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원고 기간을 그렇게 끊기로 마음먹은 것이며, 4년이 결코 적지 않은 세월이라 입문자로서 들을 만한 주요 작품들은 거의 다 들어 있기에 초보용 음악회를 다룬 자료로서 나름 읽을거리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_머리말 중에서

구매가격 : 14,000 원

메타버스, 그대는 무엇을 찾고 있나요

도서정보 : 신인류 | 2022-12-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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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무엇을 찾고 있나요?’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즉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말은 쉽지만 실제 질문을 받는다면 어려운 문제다. 청소년들이 제일 싫어하는 질문 중 ‘꿈이 무엇이냐?’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참 막막하다. 하루를 바삐 움직여 꿈을 찾아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찾을 수 없다. 생각해 보면 목표가 없기 때문에 무엇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바쁜 일상이 자발적으로 목표를 세워 내가 지향하는 바를 실행하는 경우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사회 일원으로 주위 환경이나 조직의 요구에 따라서 그때그때 따라가기 바쁘게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바쁜 일상이라도 무엇을 목표로 할지 잠시 멈추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을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주체적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사회의 일원으로 주변 환경에 휘둘리고 있는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즉 일상 중에 인생의 목표로 승화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일상이 매일 반복되는 것처럼 느껴지면, 자신의 생각이나 의지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쳇바퀴 돌 듯 이어지고 지루하게 된다. 지루한 일상을 탈피하려면 자신의 생각이나 의지를 불어 넣으면 매일 색다른 일상이 된다.
생각을 하면서 일상을 접하면 같을 것 같은 일상이 새롭게 느껴지고, 새로운 것에 적극적이고 도전적으로 임하는 일상으로 변할 것이다. 즉 주변환경이 변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내가 변해야 주변이 변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창의성이 있다고들 한다. 누구나 이러한 창의성을 가지고 있지만 실행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러한 소수의 사람들이 세상을 이끌고 변화를 주도한 사실은 역사적으로 무수한 예를 찾아 볼 수 있다.
그래서 반복되는 일상에 적극적이고 도적적인 생각을 불어 넣을 필요가 있다. 자신의 생각을 일상에 불어 넣으면 잠재능력을 개발할 수 있고, 자신이 꿈꾸는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차곡차곡 쌓여 선명해질 것이다.
한편, 선명한 목표일지라도 주변 상황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변화에 새로운 경험을 보태면, 비록 선명한 목표일지라도 상황에 맞게 수정 보완되기 마련이다. 경험은 목표를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고 변화에 따른 방향을 재 선정할 수 있게 한다.
생각을 깊이 한다고 해서 그 결과가 월등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생각은 생각일 뿐이고,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칫 깊은 생각은 이상향으로 머물거나 사상누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험은 생각에 비추어 잘된 것인지, 능력에 견주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일상의 생각은 깊은 생각보다 자주 여러 번 생각하는 궁리가 효과적이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 그 행동을 다시 깊은 생각으로 피드백 하면 매일 진일보한 목표가 된다.
그래서 누군가 무엇을 찾고 있느냐는 질문에 어렵지 않게 대답할 수 있다. 그래도 어렵다고 생각하면 경험이 부족한 것이다. 그래서 경험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긍정적으로 도전해보고 시도해봄으로써 목표를 수정 보완할 수 있다.
선택한 것이든 일상에 놓여진 것이든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잠재 능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일상의 과정 중에 잠재능력이 성장할 것이며 그 성숙도가 무르익으면서 인생 목표가 명확해지고, 앞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작지만 일상에서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야기 했다. 여러 사람들이 공유하여 더욱더 발전시키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10,000 원

Ballet Class Piano II

도서정보 : 엄정민 | 2022-11-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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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작품 속 음악으로 발레 클래스 반주와 작품 속 코다 모음집

구매가격 : 15,000 원

나의 바로크

도서정보 : 한명식 | 2022-11-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르네상스 혁명은 과학과 이성의 빛으로 중세의 어두움을 밝혔지만, 진리의 모순과 시대의 우울이라는 깊은 음지 또한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크는 그 음지를 묘하게 비춰 주었다.
그늘도 없는 사막에 벌거벗겨진 우리의 삶, ‘오로지 성과’만을 위해 긍정의 자기최면을 작동시키기에 여념 없는 지금의 우리가 바로크를 유심히 들여다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바로크는 르네상스 혁명이 탄생시킨 성찰의 산물이다.”
17세기 서양 문화를 풍미했던 바로크 예술은 지나친 화려함과 귀족적인 사치스러움으로 대표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깊게 배인 시대의 모순과 우울한 관능, 그로 인한 모호함의 개념성이 깔려 있다. 전능하던 신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르네상스라는 인간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너무나도 낯설고 급격하게 전개되는 진리의 변화를 오롯이 수용할 수 없었던 불안감은 바로크라는 시대정신과 독특한 예술형식을 탄생시켰다.

“자명함으로 대표되던 르네상스 고전 예술이 바로크라는 모호함으로 바뀌었다.”
바로크 미술과 조각, 건축이 나타내는 화려한 형상과 구조 형식은 한마디로 개념적 모호함으로 수렴된다. 신적이고 이데아적인 공고함을 지향하던 본질주의가 인간 중심의 주체주의로 전향되던 르네상스의 진리체계에 대한 반동의 의지를 담고 있어서다.
17세기 예술 현상의 기조, 즉 질서정연하고 담백하던 르네상스의 고전적 형상은 지나치게 금빛 찬란하고 파도처럼 휘감기며 동시에 죽음처럼 어둡고 암울하게 탈바꿈되었다. 예컨대 문학은 겉치레에 대한 취향과 환상, 죽음과 파괴 같은 표현을 통해서 정연한 질서와 이치, 진리에 입각한 고전주의적 열망과 상반되는 세계관을 서술했고, 미술은 선명하고 논리적인 과학적 형태에서 어둡고 죽음적인 수척한 형상을 그렸다. 음악도 르네상스의 수학적이고 체계적인 화음은 어둡고도 무거운 저음부에 덮였다.

“지금의 현대 예술은 17세기 바로크 예술로부터 시작되었다.”
고대 이래로 르네상스까지 예술의 본성은 이상과 숭고함을 추구했다. 하지만 바로크는 인간의 참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표현의 리얼리티를 구현하였다. 현대로 이어지는 예술의 본질적인 초석, ‘예술을 위한 예술’로서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것이다. 근대 이후 현대까지 이어지는 예술의 흐름 자체가 바로크 예술의 진화 과정인 셈이다. 바로크 이후 로코코로부터 시작된 아방가르드, 인상파, 입체파,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추상주의 등 수많은 현대 예술의 사조는 결국 부분적으로 형식을 달리하는 바로크의 산물이다.

“정적인 세계에서 동적인 세계로의 변화”
17세기의 바로크적인 세계관은 고대, 중세, 르네상스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다져진, 서양 문화의 ‘정적인’ 세계가 끝나고 전혀 새로운 ‘동적인’ 세계가 시작되었음을 지시해 준다. 확고부동하고 전형적인 존재에 대한 고전적 인식과 관념의 전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계는 더 이상 불변하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변하고, 사라지고, 바뀔 수 있다는 사유, 이러한 자각이 예술가, 철학자, 과학자를 통해서 그리고 모든 사람을 통해서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그 자각에 준하는 예술이 17세기의 바로크이다.

“바로크의 모호함은 욕망을 들추어내며, 그것은 결국 생산적이다.”
신 중심의 중세 사회에서 국가 중심의 근대 사회로의 변혁은 종교를 통해서 세속적인 삶의 깊숙한 곳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던 가톨릭교회의 심각한 추락을 야기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교회는 결정적인 묘수가 필요했다. 신의 세계보다 세속의 세계를 더 가치 있게 여기게 된 사람들의 발길을 다시 교회로 향할 수 있게 만드는 묘수, 그것은 바로 바로크라는 착시와 현혹의 기법이었다. 바로크의 속성이 궁극적으로 욕망을 표방하는 데는 이러한 필요조건들이 면밀하게 포진된 까닭이다. 다시 말해 가톨릭의 입장에서 바로크는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었다. 그리고 가톨릭은 모든 상황을 반전시키는, 이른바 반종교개혁을 이끌어 내는 생산적 효과를 창출했다. 반종교개혁은 바티칸이 주축이 되어 개신교도들의 종교혁명에 대응한 또 하나의 종교혁명이었다. 반종교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 소요된 마케팅 기간은 대략 100년 정도였으며, 이 시기는 우리가 바로크 양식이라 칭하는 예술 풍조의 시작과 끝이었다.

“바로크 시대의 철학은 서구의 본질주의와 중국의 이(理)의 조화로 형성되었다.”
16세기부터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항해술은 수많은 선교사를 더 먼 곳으로 보낼 수 있었으며,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국에까지 다다랐다. 중국을 다녀온 선교사들이 고국에 건네준 물건 가운데는 ‘주역(周易)’이나 역법에 관련된 고대 서적들도 끼어 있었다. 고전적 뿌리에 길들어 있었던 서양 학자들에게 이는 대단한 흥미와 영감을 불어넣었다. 그 중심에 라이프니츠가 있었다. 세계란 모든 것의 연결체, 그것 스스로의 조화이므로 모든 것은 유동하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그래서 우주는 고정되지 않은 하나의 상호 연관된 전체로서 어떤 것도 다른 것보다 더 근본적일 수 없다는 동양적 사유를 그의 ‘모나드론’과 ‘예정조화설’에 적용하였다. 이는 고대로부터 전승된 본질철학을 전복시킨 정신의 혁명이었다. 그러한 철학의 토양에서 생장한 바로크 예술이 동양의 미(美)와 개념적으로 닮아 있는 이유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보조출연의 모든 것

도서정보 : 도민희 | 2022-11-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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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출연?
해보고는 싶은데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고민하던 당신을 위한 책

<보조출연의 모든 것>은 저자가 실제 경험하고 느낀 사실들을 생생하게 담아낸 책이다. 실제 경험에서 나온 정보와 조언들을 통해 보조출연자가 되고 싶은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처음 만난 오페라

도서정보 : 최중일 | 2022-11-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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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전반까지를 아우르는 핵심 작품 총망라!
『처음 만난 오페라』

중세 유럽 사회에서 전개된 인류의 삶과 문화발전의 흐름을 다룬 고전 오페라 19작품의 소개한다. 고전 오페라의 실질적 시작이라 말할 수 있는 모차르트 작품을 필두로 로시나, 베르디를 거쳐 푸치니 등 9명의 주역 작곡가들의 작품을 담았다.

『처음 만난 오페라』는 오페라 애호가들은 물론, 처음 접하는 분들까지 상세하고도 감명 깊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전 오페라 작품들의 그 탄생 혹은 역사적 배경과 상세한 줄거리는 물론, 알기 쉬운 해설과 관련 참고사항 그리고 에피소드까지 곁들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

오페라는 인간의 삶의 이야기이다. 특히, 고전 오페라는 인류 문화발전의 모든 유산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오페라는 우리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혼자서 오페라에 입문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처음 만난 오페라』가 이 사회의 많은 분들에게 고전 오페라를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더욱 많은 사람의 삶이 풍요로워지길 소망한다.

구매가격 : 18,000 원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도서정보 : 김태용 | 2022-11-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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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음악이 주는 행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형식과 양식, 강약과 음질, 박자와 템포 등 기초적인 음악 용어부터 저마다의 소리를 내는 악기와 음악가들의 이름까지, 75개의 낱말로 시작하는 클래식 가이드. 읽기 쉽고 간결한 글로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소리와 이야기를 섬세하게 들려주며, 같은 곡을 듣더라도 한층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독자가 직접 음악을 듣고 느껴보는 경험으로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 글에서 다룬 내용을 바로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가 고른 연주 영상이나 음원으로 연결되는 QR코드도 제공한다. 베스트셀러 《90일 밤의 클래식》 저자 김태용의 신간으로,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들이나 이제 막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알게 된 사람들에게 흥미롭고 든든한 책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