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절도범들: 아홉 번째 행성의 비밀 2 (Sci Fan 시리즈 31)

도서정보 : 도널드 A. 월하임 | 2016-08-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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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3,000 원

콜 더 미드와이프

도서정보 : 제니퍼 워스 | 2016-08-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950년대 런던 빈민가를 누비던 조산사들의 감동 실화 소설
모든 아이는 사랑과 욕망으로 잉태되고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태어난다!
BBC 드라마로 제작되어 <셜록>을 제치고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
동명의 드라마는 숱한 화제를 뿌리며 각종 어워드를 휩쓸고 있다.
1950년대 런던의 빈민가 이스트 엔드. 주인공 제니는 사랑의 도피처로 간호사의 길을 선택한다. 그런데 제니가 병원인 줄 알고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수녀들이 운영하는 빈민가의 조산원 노나터스 하우스 빈민가의 삶이 아무리 가난하고 척박하더라도 어디서나 사랑은 피어나고 생명이 탄생한다. 이스트 엔드 주민들의 삶에 깊숙이 들어가 그들과 함께 모든 탄생의 순간을 함께하며 웃고 울었던 조산사들의 감동 스토리가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바로 숱한 화제를 뿌리며 수많은 상을 휩쓴 드라마 <콜 더 미드와이프>의 원작 소설 『콜 더 미드와이프』다.

소설 『콜 더 미드와이프』는 이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으며 세계 20여 국가로 번역 출간되어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1950년대 런던 빈민가를 누비던 조산사들의 감동 실화 소설
전후 런던의 빈민가 이스트엔드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장실과 욕실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공동주택에서 살았다. 가난하고 척박한 동네지만 어디에나 사랑이 피어났고 생명이 태어났다. 그리고 이스트엔드에는 모든 생명의 탄생에 함께했던 ‘노나터스 하우스’에 소속된 조산사들과 수녀들이 있었다. 저자 제니퍼 워스는 20대에 노나터스 하우스에서 실제로 일하면서 목격한, 감동적인 생명 탄생의 순간들을 차분하고 담담하게 소설로 완성했다.

BBC 드라마로 제작되어 셜록을 제치고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다!
BBC는 2002년에 출간된 『콜 더 미드와이프』에 주목하고 2012년 동명의 TV 시리즈 『콜 더 미드와이프』를 제작 방영한다. 드라마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같은 시기에 방영되었던 <셜록>을 제치고 BBC 드라마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다. 드라마는 영국영화아카데미 BAFTA 감독상을 비롯하여 숱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다양한 상을 받았다. 2016년 현재 시즌 6가 방영되었으며 시즌 7도 제작 중에 있다.

모든 아이는 사랑과 욕망으로 잉태되고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태어난다
사랑의 도피처로 선택한 간호사의 길. 병원인 줄 알고 찾아간 ‘노나터스 하우스’에는 의사와 간호사 대신 수녀들과 조산사들이 있었다. 주인공 제니는 지역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성장해 나간다. 지극한 모성애와 눈물겨운 사랑 속에 태어나는 모든 생명 앞에서 제니는 스스로 영혼을 성장시키는 계기를 맞는다. 제니의 회상으로 들려주는 서른 네 가지 이야기는 단순한 감동을 뛰어넘는 위력이 있다. 그녀의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어려운 시절에 태어나 치열한 삶을 살아낸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해 경건함을 갖게 한다.

구매가격 : 9,900 원

더 라스트 레터

도서정보 : 조조 모예스 | 2016-08-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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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시대를 살던 두 여자를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만든 한 통의 편지!

《미 비포 유》, 《애프터 유》의 저자 쓴 조조 모예스의 신작 『더 라스트 레터(THE LAST LETTER)』.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한 한 여자가 한 통의 편지를 발견한 후 기억을 되짚어가며 자신의 사랑을 되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억을 되찾아 편지를 쓴 남자만 만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던 이야기는 페이지를 넘길수록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며 긴장감을 더한다.

1960년대, 성공한 사업가를 남편으로 두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는 제니퍼 스털링. 그런 제니퍼에게 신문기자 앤서니 오헤어는 연애편지를 보내며 절절한 사랑을 고백한다. 부자 남편을 둔 응석받이 여자로 살아가던 제니퍼는 앤서니와의 만남을 계기로 자신을 위한 능동적인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고민 끝에 제니퍼가 남편을 떠나기로 결심한 날, 그녀는 뜻밖의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고 만다. 사고로부터 한 달 뒤, 제니퍼는 책장을 정리하다가 한 통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한편, 2003년의 엘리 하워스는 이전을 앞둔 신문사 자료실에서 한 통의 편지를 발견한다. 바로 그 옛날 앤서니 오헤어가 제니퍼 스털링에게 보냈던 편지였다. 자신 역시 유명 스릴러 작가 존과 불륜에 빠져 자신을 희생하기만 하는 사랑을 하고 있던 엘리는 있던 앤서니가 쓴 편지에 더욱 깊이 빠져든다. 이처럼 앤서니의 열정적인 편지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던 두 여자 모두를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하는데…….

구매가격 : 10,500 원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맹자 _클래식브라운시리즈04

도서정보 : 신창호 | 2016-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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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되지 못한 맹자의 정치 이상
2천 년에 걸친
명저로 거듭나다

고전의 정수, 철저히 분석하고 완벽히 재구성하다
고전을 읽어라.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여러 언론과 대중매체들은 인문 고전의 놀라운 통찰에 대해 시시때때로 보도하며, 국내외 유명 대학들은 학생들이 읽어야 할 고전 목록을 해마다 발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고전을 집어 드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방대한 분량, 어려운 단어와 문장들, 복잡한 논리 구조, 낯선 시대 상황, 선행되어야 할 배경 지식 등을 극복할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전은 어렵다’며 지레 겁을 먹고 도망간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시리즈가 클래식 브라운이다.
2015년 가을, 《군주론》에서 시작된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는 고전을 뜻하는 클래식과 변하지 않는 가치를 상징하는 색인 브라운을 함축하고 있다. 긴 세월 동안 고전을 연구해 온 저자들이 원전 내용을 숙고하고 철저히 분석해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200쪽 내외의 포켓 크기 책에 담았다. 이 시리즈는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고전은 결코 어렵지 않으며 과거를 뛰어넘어 현재 우리 삶의 문제의식에 밀접하게 연결된 콘텐츠임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여러 나라를 떠돌며 이루지 못한 꿈, 왕도
오늘날까지 공자에 버금가는 사상가로 떠받들어지는 맹자. 그는 전국 7웅(戰國 七雄)이 중국 패권을 두고 다투던 시기에, 작고 보잘것없는 추나라에서 태어났다. 스무 살에 노나라로 가서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문하생(또는 문하생의 문하생이라 전해지기도 함)이 되어 학문을 익히고 여러 사람들과 교제했다. 쉰세 살 되던 해에 양 혜왕의 초빙을 받고 양나라로 가서 첫 유세를 펼쳤다. 당시 유세란 정치 지도자가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작업으로, 이것이 맹자의 정계 입문이었다. 그 뒤로 맹자는 자신의 생각을 알아봐 주고 실천해 줄 제후를 찾아 국경을 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제나라, 추나라, 등나라, 노나라 등 각국 지도자들을 찾아다니며 인의(仁義)에 기초한 왕도(王道) 정치를 행하라고 유세했다.
그러나 당시는 약육강식 시대였다.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흩어졌다 모이는 합종연횡(合從連衡)을 반복했고, 권력층은 민중들을 수탈하고 폭정을 가했으며, 서민들은 권모술수로 자기 살 길만 찾았다. 이런 시기에 맹자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리 없었다. 맹자는 후대를 기약했다. 자신의 유세 내용과 교훈을 모아 저술로 남기기로 작정한 것이다. 그 결실이 2천 년 이상 유교 경전으로 읽혀 온 명작 《맹자》다.

잃었던 양심을 되찾고 의리를 좇아라
맹자는 피비린내 나는 전국시대 현실을 목도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헐벗은 민둥산이 되어버린 우산(牛山)이 과거에는 울창한 산이었듯이, 인간 역시 본래는 착한 본성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타락한 정치 지도자들의 수탈과 폭정 때문에 인간 사회가 혼란하고 무질서하게 된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이나 본성이 애초에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른바 성선설(性善說)이다.
그렇다면 착한 본성인 양심을 되찾는 길은 무엇인가? 맹자는 ‘마음공부’를 요청하면서 욕심을 적게 내는 것이 본심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자기 본심에 비추어 보아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하지 말라. 자기 본심에 비추어 보아 원하지 않는 것을 소망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욕심을 경계하는 방법으로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다는 부동심(不動心)이 제시된다. 욕망을 조절하고 통제하기 위해서는 어떤 유혹에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데, 이것은 진정한 용기를 갖출 때 실현된다. 스스로 반성해서 옳지 못하면 아무리 보잘것없는 인간에게라도 머리를 숙여야 한다. 반대로 나의 길이 곧고 옳을 때는 어떤 사람이 내 앞을 막고 방해하더라도 그를 물리치고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용기이자 부동심이다.
또한 맹자는 이익과 의리 사이의 갈등에서 의리를 강조한다. 자신을 초빙한 양 혜왕이 양나라에 이익이 되는 방법을 묻자 맹자는 이렇게 말한다. 최고 지도자인 왕이 내 나라의 이익만 추구하면, 중간 지도자는 내 집안의 이익만 추구하고, 서민들 또한 자기 이익만 추구한다. 그렇게 되면 나라는 혼란과 갈등, 반목으로 위태로워진다. 그러니 이익보다 먼저 올바른 도리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왕도, 아니면 방벌이다
맹자가 내세우는 지도자의 길은 공동체 구성원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제나라 선왕이 지도자의 올바른 모습에 대해 묻자 맹자는 답한다. “세상에 관직을 맡으려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능력을 존중해 주어 당신의 참모로 삼아 일을 하게 해 보세요. 농사짓는 사람들에게는 농지를 나누어 주어 당신 나라에 와서 경작하게 해 보세요. 장사꾼들에게는 세금을 징수하지 않거나 감면해 주어 당신 나라에 와서 장사를 하여 시장에 물건을 쌓아 놓게 해 보세요. (중략) 그러면 세상에 포악한 지도자 밑에서 살면서 그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모두 당신에게 달려와 하소연하려고 할 것입니다.” 맹자가 주장하는 ‘인의에 기초한 왕도 정치’는 이렇게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다. 우선 사람들이 먹고사는 데 지장 없게 만들고 나서 그들이 양심을 회복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왕도 대신 패도를 행하는 최고 지도자가 있다면 내쫓아 죽이는 것도 용인된다. 이른바 방벌(放伐)이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역성혁명(易姓革命)의 단초가 된다. 제나라 선왕이 은나라 주왕의 시해 사건에 대해 묻자 맹자는 답한다. “인의를 해친 흉포하고 잔혹한 자를,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한 일개 사나이라고 합니다. 한 사나이에 지나지 않은 주왕을 베었다는 말은 들었으나, 최고 지도자를 시해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지도자로서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흉포하고 잔혹한 일개 사나이로 전락한 지도자는 더 이상 지도자가 아니다. 여기서 맹자의 혁명 사상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2천 년을 지나 현재까지 빛나는 지식인, 맹자
본격적인 유세 활동을 시작한 쉰세 살부터 맹자는 힘의 논리에 좌우되는 현실 정치를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그의 급진적이고 위험한 사상을 수용할 제후는 어디에도 없었다. 대부분의 왕이 무력으로 나라를 차지하고 패도 정치를 행하던 시기에, 인의의 도덕정신에 기초한 양심 회복과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주장했던 맹자. 그의 사상은 당대에는 실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제자들과 함께 쓴 《맹자》에 담겨 지금 우리에게 전해진다.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착한 본성인 양심을 회복하라는 주장, 그렇게 회복한 양심으로 의의 길을 걸어가라는 주장, 자신이 확보한 덕성을 타자에게 교육하라는 주장, 더 나아가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라는 주장은 오늘날까지 빛을 발한다.

구매가격 : 8,400 원

쉘터

도서정보 : 채지원 | 2016-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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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열시간이 넘도록 긴장과 흥분으로 잠시도 눈을 감지 못했다. 독한 위스키로 위를 적시고 또 적셔 봐도 떨림은 쉬이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뇌를 더욱 각성시키는지 머릿속이 또렷해졌다.
“고객님 더 필요한 거 있으세요?”
오랜만에 들어보는 한국어. 잊으려고 했지만 입가에서 맴돌 수밖에 없었던 바로 그 언어였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네는 승무원을 바라봤다. 한국 사람의 얼굴은 내게는 딱딱하고 근엄한 표정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미소를 짓고 있어도 곧 울어버릴 것 같은 모습. 승무원은 시원하게 이를 보이며 웃었다. 기묘한 편안함을 느끼며 괜찮다고 말했다.
“괜찮습니다.”
한국어가 내 입에서 발음되어 나와 공기를 타고 타인에게 전달됐다. 부정하려고 해도, 나는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었다. 국적이 다른 나라라고 해도 내 외모와 내 몸 속에 흐르는 피는 부정할 수 없는 것임에 틀림없다. 한국인이라는 단어를 되새기자 희한하게도 묘한 울림으로 가득해졌다. 목을 타고 오르는 뜨거운 기운, 나도 모르는 사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 눈물을 훔쳐냈다.
‘바보 같다. 정말 바보 같다.’
속으로 되뇌었다. 잊으려 한다고 해서 노력으로 잊어지는 게 아니었던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나는 어설픈 부정을 계속해 왔다. 가슴 속 가득 들어찬 한국에 대한 부정. 힘을 다해 내 안에 남아있는 한국을 밀어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내 안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한국이라는 잔재를 밀어내고 또 지우기 위한 반복. 하지만 피나는 노력은 단 몇 시간 만에 제자리를 찾은 것도 모자라 확고하게 뿌리를 내렸다. 한국인, 나는 한국인이라고. 숨어있던 뿌리가 나를 한국으로 이끌게 만든 것인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난다. 인생의 기억들은 조금씩 지워지는 과정이고, 그래서 죽기 직전에 쌓아올린 기억들은 모조리 지워져 갈 수 밖에 없다고 말이다. 그러니 굳이 아픈 기억도 행복했던 기억도 지우려고 잡으려고 애쓰지 말라고.
그럴 일도 없겠지만 언젠가 이 말을 했던 사람의 이름이 기억나고 운명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마음껏 비웃어주고 싶다. 지우려 하면 할수록 진한 여운을 남기고, 그 안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이다.
내가 조금 더 말을 잘할 수 있었다면. 이러한 기분을 글로 풀어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비행기의 작은 시트에 몸을 기대어 조그마한 수첩 위로 내가 갖고 있었던 생각들을 여과 없이 빼곡하게 적어내려 갔다. 그 중 가장 많은 단어를 차지하는 글자는 단연 ‘한국.’ 내게 정체성의 혼란을 주었던 두 음절의 짤막한 한국이라는 단어. 수첩에는 한국이라는 단어들로 가득 퍼져나갔다. 뿌연 안개로 휘둘러 쌓인 단어는 장막으로 드리워져 있다.
이제 곧 한국에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안개 속에서 서성이던 나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지금 한국 상공 위에 있는 것이다. 한국으로 도착하기 10분 전. 도망치고 싶었다. 내가 잘못했으니 제발 비행기의 앞머리를 돌려달라고 애원하고 싶었다. 돈은 얼마라도 상관없었다. 나를 미련과 지옥의 끝으로 밀었던 세계를 앞두고 두려움에 몸서리 쳐야만 했다. 이제는 소용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그래서 접어두어야만 했던 한국을 온몸으로 받아들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째깍째깍, 혼란했던 머릿속이 멈춰져 있던 한국 시간으로 맞춰져 가고 있었다.

구매가격 : 6,000 원

아버지의 추억 2 : 혼란, 6.25전쟁

도서정보 : 권영경 | 2016-08-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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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조선청년으로 태어나 강제징용으로 일본에 끌려가 해방을 맞이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한국전쟁의 난리통을 겪고 치열한 근대사를 살아간 대한민국 아버지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참담한 역사의 현장에 실제 있었던 체험담을 근거로 일기를 쓰듯 날짜를 기록하였고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화는 독자의 즐거움을 위해서 가공되었습니다.
다만 일본에서 조선 후손의 도공을 만난 것은 사실입니다.
이 책을 통해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해방, 한국전쟁, 근대사를 관통하는 격동의 50년을 살아간 한 아버지의 삶을 통해 가족의 끈끈한 유대감을 기리고 그 시대를 추억하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구매가격 : 3,200 원

피그말리온의 꿈: 환상 속 사랑

도서정보 : 스탠리 G. 웨인바움 | 2016-08-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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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Virtual Reality, 가상 현실)이라는 말도 없었던 시절 한 천재 소설의 상상력은 이미 그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었다.
작가 웨인바움은 주인공에게 안경과 비슷한 장비를 씌우고, 자연이 아름다운 낙원과 같은 세계로 여행을 보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주인공 앞에 한 여자를 등장시킨다. 그 후 그들은.....
가상 현실이 우리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 실제와 환상의 구분, 가상 현실을 구성하는 사회적 규칙에 대한 성찰 등, 이 짧은 소설이 던지는 이야기거리는 무궁무진하다.

구매가격 : 2,000 원

벤허

도서정보 : 루 월리스 | 2016-08-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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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이상 소설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원작 소설,
20년 이상 브로드웨이에서 장기 공연한 연극,
아카데미 역사상 최다 수상에 빛나는 영화까지!


현대지성 클래식 제10번. 『벤허:그리스도 이야기』
(현대지성 문학서재, 인문서재 시리즈를 ‘현대지성 클래식’으로 통합하였습니다.)

국내에서 『벤허』하면 떠오르는 것은, ‘전차경주 장면’으로 대표되는 찰턴 헤스턴 주연의 1959년작 초호화 스펙터클 대작 영화 『벤허』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는 알지만, 이 작품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인 점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원작 소설은 1880년 출간되었는데, 처음에는 문학 비평가들로부터 차가운 반응을 받았다. 당시 미국 문학계는 이미 리얼리즘 시대에 접어들었으므로 역사소설은 한물 건너간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래서인지 초반에는 판매량이 부진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점차 판매량이 증가했고 많은 대중이 읽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더니 결국에는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벤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6)가 출판될 때까지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국 소설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월리스가 『벤허』를 쓸 당시만 해도 소설은 단순히 ‘오락적’ 요소로만 간주되어 논픽션보다 저급하며 도덕적으로 교훈적이기보다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과 종교적 사실에 충실하게 심혈을 기울인 이 작품으로 훌륭한 소설 작품은 오락적인 재미를 주는 동시에 교육적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성서에 단편적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모티프로 하여 방대한 이야기로 엮어낸 이 작품은, 장면마다 등장하는 세부 묘사가 너무도 세밀하여 마치 눈앞에 그려질 듯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저택의 모습, 갤리선, 전차경기장, 사막의 풍경, 예루살렘 거리의 모습 등 마치 독자가 장면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입체적이고 생동감이 넘친다. 그런데 놀랍게도 월리스는 예루살렘은커녕 로마나 중동에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자료에 의거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소설이 발표되고 난 후 터키 공사로 재직하며 작품의 배경이 된 곳들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자기가 묘사한 부분들을 하나도 고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정확했다는 것을 알고 기뻐했다고 한다.

19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역사소설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성서를 배경으로 하는 다른 많은 작품들에 영향을 미쳤으며, 연극으로 각색되어 브로드웨이에서 20년 이상 장기 상연되었다. 1959년 MGM 영화사에서 제작한 영화는 수천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1960년 아카데미 11개 상 이라는 역사상 최다 수상을 이룸에 따라 책 판매량도 다시금 증가하였다. 또한 소설로서는 교황 레오 13세의 축성을 받는 최초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소설 원작과 연극, 영화의 성공으로 벤허는 수많은 상품을 만들어내는데 활용되는 미국의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이 되었다.

『칼레발라』, 『아이반호』등 고전문학 번역으로 독자들에게 뛰어난 문장력을 인정받은 서미석 번역가가 원저자인 루 월리스의 문체와 표현을 잘 살려내기 위해, 원문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읽힐 수 있는 의역의 균형점을 찾는데 역점을 두었다. 그리고 본문의 흐름상 이해가 필요한 부분들에 총156개의 역주를 달아, 배경지식을 충실히 전달한다.

구매가격 : 14,000 원

New Grub Street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40)

도서정보 : 조지 기싱 | 2016-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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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삼류문인의 거리 』 영문판.
1891년에 출간된 조지 기싱의 자전적 장편소설.
‘Grub Street & amp;quot;는 실제 영국 런던에 존재하는 거리로, 18세기에 들어서 가난한 작가들이 살았던 동네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가난한 작가 ‘에드윈 리어든(Edwin Reardon’)과, 경제적 부와 사회적 성공만을 추구하는 기자 ‘재스퍼 밀배인(Jasper Milvain)’을 중심축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에드윈은 물질적 욕망에 타협하지 않고 예술적 작품만을 고집하지만, 경제적 파산의 위기에 처하자 대중 소설을 쓰기로 한다. 그러나 그의 경제적 무능함을 견디지 못한 부인 ‘에이미(Amy)’는 그를 떠나는데...

구매가격 : 6,000 원

Maupassant Short Stories 2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41)

도서정보 : 기 드 모파상 | 2016-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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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 단편소설 2 』 영문판.
모파상 단편소설집. 『Miss Harriet 』 등 25편의 작품 수록.

구매가격 : 4,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