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하지 못한 그리움

도서정보 : 김재덕 | 2020-02-1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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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중>>
시를 가꾸고 조명하는 작업은 어쩌면 숙명적 이유에 의해 진행될지 모르겠다 나는 내 시의 소재가 대저 내가 체험한 절대적 이유의 하나로 출발된다고 보면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내 시에 대한 통로를 보면 조금은 거칠고 미완성의 기교나 언어의 조명이 불투명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점 하나씩 교정해 가면서 시의 미래가 예약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아들에게 주는 편지

도서정보 : 켄트 너번 | 2020-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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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성장하며 살아가는 동안 좋은 충고를 받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기쁨과 고통의 세월을 많이 생각하며 지나온 부모와 친구들의 목소리를 원하고 있다. 길을 잃고 헤매는 우리에게 켄트 너번은 바로 그런 존재이다. 그가 아들에게 쓴 편지이자 우리 모두에게 쓴 이 책 아들에게 주는 편지 는 인생이 늘 편안하고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과 또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지금 이 시대에는 그 누구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 이야기해 주지 않는다. 책임을 지기 싫어하니까 말이다. 그 누구도 무엇을 믿어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지 않는다. 그런 시대에 켄트는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일어나 가슴속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흔치 않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믿음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우리로 하여금 힘겨운 의문을 마주보게 한다. 하지만 편안한 해답을 주지는 않는다. 현명하고 다정한 친구처럼 우리의 손을 이끌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인생을 향해 나아가 진리에 이를 수 있도록 안내해 줄 뿐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도서정보 : 이윤영 | 2020-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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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게 너무 어렵다고?
메모만 잘해도 글쓰기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
글을 쓰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최강의 글쓰기 훈련법
글 근육을 키우는 ‘30일 메모 글쓰기 프로그램’ 대공개!
글쓰기 열풍으로 많은 사람이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 자신을 표현하고 알리기 위해 글을 쓰고 싶어 한다. 글쓰기 플랫폼도 다양해졌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저자가 될 수 있는 시대이기에 언젠가 내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보겠다는 바람으로 글쓰기 책을 사고 강좌를 등록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막상 책상 앞에 앉아 뭔가 쓰려고 하면 첫 문장부터 턱 막힌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해진다. 일단 뭐라도 써보자며 몇 줄 적어보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지웠다 다시 썼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포기한다.
“선생님, 글 쓰는 게 너무 어려워요. 쉽게 쓰는 방법 없을까요?”
20년 차 방송작가이자 글쓰기 전문 강사인 저자가 현장에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글쓰기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글쓰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메모 글쓰기’ 방법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저자는 수많은 수강생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한 ‘메모 글쓰기’ 방법을 ‘4단계, 30일 프로그램’으로 정리하여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저자가 제시하는 미션에 따라 하루에 10분만 쓰다보면 잠들어 있던 글 근육이 깨어나고, 첫 문장의 두려움이 사라지면서 어느새 습관처럼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나만의 언어를 찾아내서 자신을 글로 표현하는 즐거움, 30일간 쓴 메모를 활용해 제대로 된 한 편의 글을 완성해가는 즐거움도 맛보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박명 지사 김옥균

도서정보 : 민태원 | 2020-0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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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벼슬길에 출각한 때는 실로 국가가 많은 일이 시름이 겹쳐 안으로는 국정의 문란과 백성의 피폐가 그 극치에 있었다. 밖으로는 구미와 신세력이 넘쳐나 세력을 차츰차츰 동쪽으로 옮겨 매우 오랫동안 쇄국을 스스로 보호하던 동양의 국가들도 도저히 옛 규율을 수비하지 못하게 되었다. 인근 일본은 그때 이미 명치유신(明治維新)을 경유하여 쇄신자강(刷新自强)에 열중한 중이었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00 원

박명 지사 김옥균

도서정보 : 민태원 | 2020-02-1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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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벼슬길에 출각한 때는 실로 국가가 많은 일이 시름이 겹쳐 안으로는 국정의 문란과 백성의 피폐가 그 극치에 있었다. 밖으로는 구미와 신세력이 넘쳐나 세력을 차츰차츰 동쪽으로 옮겨 매우 오랫동안 쇄국을 스스로 보호하던 동양의 국가들도 도저히 옛 규율을 수비하지 못하게 되었다. 인근 일본은 그때 이미 명치유신(明治維新)을 경유하여 쇄신자강(刷新自强)에 열중한 중이었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00 원

아우구스티누스

도서정보 : 로빈 레인 폭스 | 2020-0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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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울프슨 역사상 수상 ★
아우구스티누스의 불멸의 고전, ≪고백록≫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내가 밖을 내다보는 동안 신은 내 안에 있었다!”





◎ 도서 소개

쾌락에 빠져 방황하던 청년이 위대한 성인이 되기까지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의 여정을 마술처럼 재현한 기념비적 전기

서양 사상의 초석을 마련하고 그리스도교의 전통을 만든 위대한 책,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영국의 저명한 고대 역사학자 로빈 레인 폭스는 쾌락에 빠져 방황하던 청년 아우구스티누스가 어떤 생각들을 통해 위대한 사상가가 될 수 있었는지, 그가 회심과 개종을 한 결정적 순간에 주목해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가 《고백록》을 쓰기까지 40년의 지적 탐구 여정을 추적하며 방대한 문헌과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그의 삶을 입체적으로 재현한다. 과거에 대한 반성, 진리를 향한 끝없는 탐구,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재창조한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이 책을 대체할 만한 전기는 향후 수십 년간 없을 것이다!”
저명한 역사학자 로빈 레인 폭스에 의해 재탄생한 마스터피스!

아우구스티누스 초기 사상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분석

기원후 4세기 말, 40대 초반의 한 남자가 신에게 바치는 내밀한 기도문을 쓰기 시작했다. 기나긴 고독의 시간 속에서 탄생한 것은 라틴어로 쓰인 한 편의 긴 글이었다. 어린 시절의 도둑질, 내연녀와의 관계, 마니교 신자였던 경험, 성에 탐닉했던 일 등 과거의 방황을 고백하고 반성하며 신에게로 회심하는 자신의 감정을 담은 이 글은 그리스도교 세계관을 형성하고 서양 사상의 초석이 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고백록(confession)》으로 잘 알려진 이 글은 단순한 신앙 고백이 아니다. 진리를 향한 열망, 인간에 대한 깊은 고뇌, 과거의 자신에 대한 치열한 반성이 담긴 이 책은 그리스도교 전통의 뿌리를 만들고 인류의 운명을 바꾼 역사상 유례없는 숭고한 자기 고백이다.



“아우구스티누스를 소개한 짧은 책은 많이 있다. 여기에 다른 책을 추가할 이유는 없을 듯해서 나는 긴 책을 쓰기로 했다” - 서문 중에서



아우구스티누스가 《고백록》을 쓰기로 결심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인 로빈 레인 폭스는 그의 믿음이 전환되는 이 순간에 주목했다. 인생의 여러 측면 중에서도 그가 마니교도로 살았던 시절, 진리를 향한 끝없는 추구, 신비에 대한 열망, 그가 겪은 회심의 본질 등을 날카롭게 조명하며 그의 지적 여정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해냈다. 한 편의 역사소설처럼 밀도 있게 서술된 이 책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던 청년 아우구스티누스의 뜨거운 열정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아우구스티누스가 흘린 눈물에 빚을 지고 있다!”
인류 최초의 참회록, ≪고백록≫은 어떻게 탄생한 것인가

내면의 괴로움과 방황을 해결하기 위한
한 청년의 고뇌와 깨달음의 기록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도교 전체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이지만 성인(聖人)이 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354년에 비그리스도교인 아버지와 그리스도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우구스티누스는 30세 이전까지는 신의 본질과 세계를 잘 알지 못했다. 그의 청년 시절은 수사학과 마니교, 신플라톤주의 연구에 몰두하면서 욕망과 탐욕적인 생활의 연속이었다.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가 젊은 시절부터 가졌던 삶에 대한 뜨거운 열망, 지식과 믿음에의 추구가 결국 그를 위대한 사상가의 삶으로 이끌었음을 보여주면서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아우구스티누스의 젊은 시절을 재창조한다. 특히 아우구스티누스가 남긴 수십 권의 서적과 수백 장의 편지를 토대로 《고백록》을 쓰기 시작한 전후의 삶과 《고백록》의 핵심 내용을 포괄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또한 기존의 연구자들이 다루지 않았던 “아우구스티누스의 회심과 괘종”이 어떤 맥락에서 일어나게 된 것인지를 주요하게 밝힌다.
아우구스티누스가 개종한 후 《고백록》을 쓰기까지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저자는 《고백록》에 담긴 사상이 갑작스러운 관점의 변화가 아니라 10년 동안 묵상한 결과물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글을 일단 쓰기 시작한 뒤로는 신속하게 단번에 써내려갔고 결과적으로 이 책은 문학, 역사, 종교, 철학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대체 불가능한 고전이 되었다.
찬란한 로마문화가 붕괴되기 시작한 혼돈의 시기, 북아프리카의 시골 청년의 뜨거운 고백이 어떻게 인류의 운명을 바꿀 수 있었는지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재현해낸 이 책을 통해 신학자 이전의 인간 아우구스티누스를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아우구스티누스의 삶 속으로 끌려 들어가게 될 것이다.
앨런 피츠제럴드 (빌라노바대학교 아우구스티누스연구소 책임자)

? 아우구스티누스의 지성과 야망뿐 아니라 그의 심오함과 종교적 헌신까지 새롭게 느낄 수 있다.
로빈 달링 영 (미국가톨릭대학교 영성학 부교수)

?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은 이 책은 위대한 학문과 훌륭한 스토리텔링의 완벽한 결합체다.
폴라 프레드릭센 (보스턴대학교 성서 비평학 명예교수)

? 그야말로 걸작이다! 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가가 살았던 후기 로마제국의 모습을 온전하게 드 러낸다. 저자는 자기만의 훌륭하고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수잔나 엘름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역사고전학 교수)


◎ 본문 중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메인 테마인 ‘회심’은 그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시작하는 《고백록》의 첫 부분부터 등장한다. 성인이 된 이후 하나님을 향해 ‘돌아설 것인지’ 아니면 ‘회심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아우구스티누스에게 달려 있었다. 그는 하나님이 아기들의 인격과 형상, 감각과 팔다리를 ‘질서 있게’ 만들어냈다고 생각했다. 이 모든 것은 그들의 통일성과 안정성, 그리고 신체의 아름다움까지 고려된 것이었다.

[죄는 어디에서 오는가 - 69쪽]



톨스토이와 달리, 어른이 된 아우구스티누스는 어린이가 성인보다 이상적인 조화에 더 가까운 존재라고 여기지 않았다. 또한, 학교 교육이 순진함을 망치기 때문에 교육받는 이들이 그것을 원망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모든 소년에게는 원죄가 있고, 그들은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그리고 자신이 선호하는 유혹적인 즐거움을 통해 그 죄를 더 악화시킨다.

[이렇게 작은 소년이, 그토록 큰 죄인이라니 - 97쪽]



젊은 아우구스티누스는 라틴어로 된 마니교의 《창시 선언문》을 알고 있었다. 이것은 세상이 생겨나기 이전에 일어난 일과 아담과 이브가 어떤 본성을 갖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 아우구스티누스 본인도 “여기에는 마니교도들이 믿고, 신도들 대부분이 매우 잘 아는 내용이 거의 다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살아 있는 복음 - 167쪽]



매우 다른 두 가지 유형의 지혜 사이에서 조화를 찾던 아우구스티누스는 세상의 다양성 뒤에 ‘통일성’이 존재한다고 가정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우주의 숨겨진 ‘질서’를 믿게 되었고, 《고백록》에서 유아기부터 시작해 자신의 인생담을 고백할 때도 그런 믿음은 계속 유지되고 있었다.

[인도된 만남 - 237쪽]



8월 이후에 생긴 금욕주의에 대한 새로운 이상은 자신에 대한 생각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 이상은 전보다 훨씬 높은 덕행 기준을 정하고 자신의 결점에 대한 감각을 강렬하게 만들었다. 그가 성적인 꿈이나 본능과 계속 싸워야 하는 것은 부득이한 일이었다.

[시골 별장 생활 - 479쪽]



아우구스티누스는 노년에 쓴 글에서도,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에 작용해서 “인간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을 믿게 하지 않지만, 꺼리는 마음이 기꺼이 하려는 마음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했다. 우리를 ‘기쁘게’ 하고 우리를 하나님께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는 예측할 수 없고 설명할 수도 없지만, 이에 대해 하나님이 내리는 선물이 우리의 의지를 작동시킨다.

[놀라운 은총 ? 744쪽]

구매가격 : 38,400 원

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도서정보 : 홍승은 | 2020-0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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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에 관한 책이지만, 무엇보다 우리 자신을 지우지 않는 법에 관한 책이다
-김원영(변호사,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저자)

글을 쓰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이 실제로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현숙(구술생애사 작가, 《작별일기》 저자)



“빈 종이 앞에서 헤맸던 내 혼란의 시간이
당신에게 하나의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자기표현과 성찰의 글부터 위로와 공감을 안기는 글까지
내 삶은 어떻게 좋은 이야기가 될 수 있는가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저자 홍승은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며 함께 글을 썼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곁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는 법을 알려주는, 더 나은 삶, 더 나은 글쓰기를 위한 안내서다.
홍승은의 전작은 이렇게 끝난다. “더 듣고 싶다. 내가 아직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해.” 그 책을 읽고 실제로 여성과 소수자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홍승은에게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 때문에 평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홍승은은 타인의 내밀하고 고유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고마운 만큼 아쉬운 마음이 쌓였다. ‘왜 이 이야기의 수신자는 나로 그쳐야 할까.’
그의 전작이 자기 목소리를 쉽게 내지 못했던 사람들이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면, 이번 책은 사람들에게 자기 목소리를 직접 내보라고, 자기 삶을 글로 이야기해보라고 부추긴다. 저자는 쓰기의 근육을 단련하며 익힌 ‘글쓰기 요령’은 물론, 글쓰기가 불러온 삶의 변화 등 ‘쓰기의 가치’를 흡입력 있는 문장으로 들려주며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쓰는 사람의 길로 이끈다.
홍승은의 글쓰기 수업을 찾은 사람들은 쓰면서 살아갈 힘을 얻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글을 쓰면서 일상과 감정이 정돈됐어요. 여기 오기 전까지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동안 함께 쓰면서 어두운 동굴을 통과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쓰고 싶어요.”(126쪽)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새 자기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글을 쓰고, 읽고, 다시 쓰며 내게 입혀진 말들을 벗었다”
글쓰기는 어떻게 나를 나로 살게 하는가

“승은 씨는 왜 글을 쓰세요?” 홍승은이 첫 책을 낸 이후 숱하게 받았던 질문이다. 그때마다 그는 “입체적으로 존재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고 답했다. “나에 대해서는 내가 가장 잘 말할 수 있기 때문에 글을 써요. 하나의 정보로 존재가 납작해지지 않도록, 제가 자유롭기 위해서요.”(5쪽)
이제껏 많은 사람들이 여성, 이혼 가정 자녀, 탈학교 청소년, 비혼주의자 같은 홍승은에 대한 몇 가지 정보로 그를 쉽게 판단했다. 그들은 홍승은에게 “부모님이 이혼해서 어떡하니, 그래서 비혼주의자구나?” “사고 쳐서 고등학교 그만둔 거구나” “천생 여자 같네” “보기보다 여자답지 못하네” 같은 말들을 내뱉곤 했다.
그런 말들은 “귀를 통해 몸으로 성큼” 들어와 그를 규정지었다. 그는 어느새 남들이 ‘정상 궤도’라고 일컫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신이나 부모님의 이혼을 부끄러워하게 되었고, 여자는 조신해야 한다는 말을 의식하며 내면의 욕망이나 경험을 감추게 되었다. 글쓰기는 그랬던 그가 자신에게 씌워진 굴레를 벗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존재할 수 있게 돕는 도구였다.

“20여 년을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살아온 나에게 오랜 편견을 벗겨내는 일은 온몸에 덕지덕지 붙은 때를 벗기는 일과 같았다. 글을 쓰고, 읽고, 다시 쓰며 내게 입혀진 말들을 벗었다. 사회와 사람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을 발견하면 밤을 새우며 파고들었고,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작가의 글을 읽으며 위로받았다. 책에 내 경험을 셀로판지 대듯 겹치면서 편견에 왜곡되었던 내 경험과 감정을 재해석하고, 글로 썼다.”(6쪽)

책을 읽어가다 보면 ‘내 글과 삶을 권위 있는 누군가에게 위탁하지 않기’(39쪽), ‘내게 강요된 불합리를 의심하고 재배치하기’(63쪽), ‘침묵해야 할 이야기는 없음을 알기’(100쪽)처럼 글쓰기를 통해 나를 나로 살게 하는 법에 대한 여러 단서를 얻을 수 있다.

ⓛ 글과 삶을 위탁하지 않기
홍승은은 한때 청춘들의 멘토를 존경했고, 방황하는 자신에게 깨달음을 줄 ‘아버지’를 찾아다녔다. 처음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누군가 자신의 글을 봐주고 이끌어주면 글도 늘고 흔들리는 삶도 평안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아버지’의 허상을 깨달은 홍승은은 직접 곁의 사람들과 글쓰기 모임을 만들어 운영했고, 손쉬운 지적과 판단 대신 서로의 글에 공감하는 자세로 조심스러운 조언을 건네는 안전한 글쓰기 공동체 안에서 쓰기의 근육을 단련했다. 그러다 어느 시점에 이르니 누군가의 피드백 없이도 자기가 쓴 글에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더해야 할지 보였고,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권위를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 “섣부르게 누군가에게 내 서사의 편집권을 위탁해선 안 된다. 내 삶을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이므로.”(46쪽)

② 강요된 불합리를 의심하고 재배치하기
홍승은이 자신의 성적 경험을 털어놓았을 때, 사람들은 그를 ‘더럽다’고 비난했다. 홍승은은 그런 말들에 짓눌려 사회가 요구하는 ‘깨끗하고 순결한 여자’를 연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읽기와 쓰기를 통해 자신에게, 여성에게 강요된 불합리한 감정을 의심하고 재배치하면서 자기 몸과 감정을 세심하게 돌볼 수 있었다. 이제는 더럽다는 말을 들어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을 부정할 때 느낀 수치심과 억울함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며 느끼는 감정이 더 견딜 만하고 자유로웠다. 이제 그는 남들이 더럽다고 손가락질했던 자신의 과거를 지금의 자신을 만든 토대로써 인정할 수 있다.

③ 침묵해야 할 이야기는 없다
홍승은이 글쓰기 수업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내 사소하고 사적인 이야기가 글이, 가치 있는 글이 될 수 있을까.’ 홍승은은 ‘나’를 지우고 ‘필자는’과 같은 말로 시작하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교육받아왔던 과거를 비판하고, 끊임없이 사소하고 사적인 존재로 호명되어왔지만 어떻게든 자신에 대해 스스로 말하고자 했던 나혜석, 김명순, 아니 에르노 같은 여성 작가들의 이야기를 불러오며 말한다. “그간 무시당해 온 어떤 수다, 한숨, 웃음, 울음이 먼지에 쌓여 사라지지 않도록 계속 써야 한다.”(106쪽) 홍승은의 글쓰기 강연을 들었던 수강생들의 후기에는 이런 다짐이 있다. “나는 글을 쓰기로 했다. 이제야 내 이야기를 할 준비가 되었다.”(101쪽)


“쓰는 사람이란 특별하게 관계 맺는 사람”
좋은 글쓰기의 관건은 타인과 맺는 관계에 있다

“우리는 타자에게 상처받고 영향받으면서, 혹은 흠집 주고 영향을 미치면서 살아간다. 타자와의 접촉이 없다면 우리가 어떻게 글을 쓸 수 있을까.”(126쪽)

홍승은은 타인과의 접촉, 타인과의 관계가 글을 쓸 수 있는 힘이라고 이야기한다.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500파운드의 돈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승은에게 그 ‘방’이란 자신의 이야기를 편견 없이 듣고 지지해줄 관계망이기도 하다. 그가 열었던 글쓰기 수업은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팁을 주기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자신과 사람들이 글을 꾸준히 쓰게 해줄 안전한 관계망을 만드는 것이기도 했다.

“쓰는 행위는 곧 읽히는 행위이고, 특히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글쓰기는 누구에게 읽히느냐에, 첫 독자가 누구냐에 지속 가능성이 연결되어 있다. 내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기꺼이 읽어주고 따뜻한 지지를 보내주던 집필 공동체가 없었다면, 아마 나는 꾸준히 글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쓰더라도 일기장에 고이 간직해 놓았을지도 모른다.”(29쪽)

“내가 계속 글을 쓰기 위해 필요했던 건 내 글을 함께 읽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보충할지, 내 사유가 어떤 부분에서 막혀 있는지 알려줄 안전한 관계망이었다. 관계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부터 잘 듣는 사람이 되어야 했다. 그다음이 내 이야기 쓰기다.”(45쪽)

타인과의 관계는 훌륭한 글쓰기 재료이기도 하다. 엄마, 외숙모, 할머니, 글쓰기 수업을 함께한 동료들, 동거인, 어느 강연에서 만난 성차별 같은 건 없다고 따지는 무례한 사람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요절하신 이모 등이 이 책에 등장한다. 타인과의 일화를 그대로 옮긴다고 글이 되는 건 아니다. 홍승은은 “누군가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는 일, 관성적인 질문이 아닌 다른 질문을 던지는 일, 애정 어린 관심을 갖는 일”이 필요하며, “존재를 다각도로 볼 수 있을 때 글에도 숨이 붙는다”고 말한다.
가령, 어느 날 홍승은은 “잘 지내시죠?” 정도의 형식적인 안부만 여쭙던 외숙모에게 평생 하지 않던 질문들을 건넨다. “외숙모는 외할머니한테 서운한 건 없었어요? 외삼촌과는 언제 결혼하셨어요? 외삼촌하고 대화 많이 하세요? 계속 농사일을 하셨어요?”와 같은. 그 질문들을 통해 비로소 외숙모를 외숙모가 아닌 한 명의 사람, 딸, 아내, 엄마, 며느리, 농부로 만날 수 있었다고 홍승은은 이야기한다.

“아마 31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지금도 외숙모는 ‘외숙모’로만 존재하지 않았을 텐데, 그저 질문 하나 다르게 던졌을 뿐인데, 한 존재가 풍경에서 쑥 튀어나왔다. 나와 대화하고, 손잡고, 안을 수 있는 존재로. 누군가를 풍경의 배경으로 여기는 것만큼 고유성을 지워버리는 간편한 방식은 없다. 글에 생기가 줄고 관점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면 나는 내 애정을 먼저 의심한다. 눈앞의 존재를 고정된 물체로 인식하고 있지 않은지 묻는다.”(147쪽)

그동안 평면적으로 존재했던 자기 자신과 타인을 입체적으로 살아 숨 쉬는 존재로 끊임없이 호명하는 홍승은의 글쓰기를 통해, 독자들은 나와 타인을 지우지 않는, 숨이 붙어 있는 좋은 글쓰기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구매가격 : 9,500 원

도형심리로 풀어가는 라이프스타일

도서정보 : 김성환 | 2020-0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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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형심리상담을 통한 라이프스타일 기질의 장단점 무의식속의 상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다년간 임상을 거쳐온 풍부한 경험을 통해 도형이 그려진 투사형태에 따른 내담자의 심리상태를 꿰뚫어 보실 수 있는 심미안이 생기는 놀라운 일이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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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리얼리즘의 길

도서정보 : 한효 | 2020-0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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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 사실은 객관적 존재에 대하여 그 존재의 근거로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한 주관 론자 미키 기요시(三木淸)은 그의 저서 〈금일(今日)의 윤리의 문제와 문학〉이라는 서론에서 주체와 객체의 기계적 분리를 하고, 이것을 구별하여 전자는 주관적 진실성이라고 하고 후자를 객관적 현실성이라고 규정하였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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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리얼리즘의 길

도서정보 : 한효 | 2020-02-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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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 사실은 객관적 존재에 대하여 그 존재의 근거로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한 주관 론자 미키 기요시(三木淸)은 그의 저서 〈금일(今日)의 윤리의 문제와 문학〉이라는 서론에서 주체와 객체의 기계적 분리를 하고, 이것을 구별하여 전자는 주관적 진실성이라고 하고 후자를 객관적 현실성이라고 규정하였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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