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의 자식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도서정보 : 이형석, 서영표, 강상구 외 | 2019-01-2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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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인물에 관심이 많아 글로벌 미디어나 정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더라도 꼭 인물 중심으로 살펴보곤 하는 내가 매번 놀라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대부분이 한결같이 ‘아버지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주제로만 책을 써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되겠구나 싶었는데 《독재자의 자식들》 원고를 받아보고 ‘그래 바로 이거야!’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12편의 흥미진진한 역사 드라마가 펼쳐져 있는 게 아닌가. 드라마 같은 역사, 역사 같은 드라마! 내가 드라마 또는 다큐 PD라면, 모두 작품으로 만들고 싶을 만큼, ‘미시적 관찰’과 ‘거시적 배경’의 섬세한 융합이 이 책 한 권에 들어 있었다. 아버지에 대한 ‘단절’ 또는 ‘세습’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평범한 아버지를 둔 자식들에게도 이 책은 아버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 교수)


도대체 권력이란 무엇인가??내가 영화를 통해 끊임없이 던지고 있는 질문이다. 권력이 휘두르는 폭력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뒤트는가? <부러진 화살>에서 개인을 농락한 것은 사법 권력이었고, <남영동 1985>에서 고귀한 영혼과 육체를 짐승처럼 유린한 것은 독재 권력과 그 하수인들이었다. 이 책은 비틀린 개인과 폭압적인 세계의 독재 권력,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던 개인들의 삶을 ??아버지와 자식??이라는 인간의 가장 극적이고 근원적인 관계를 통해 들여다보고 있다. 집권자에 따라 민주주의의 진전과 후퇴를 반복하는 허약한 우리 사회가 비극을 돌이키지 않기 위해 반드시 반추해야 할 역사의 순간들이 담겨 있다. 현실은 때로 영화보다 더 영화적이며, 역사는 종종 순진한 믿음과 때 이른 망각에 엄혹한 대가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흥미진진한 책이다.
- 정지영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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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의 유래

도서정보 : 차상찬 | 2019-0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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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자추(介子推)가 죽은 날에는 나라와 일반 백성들이 모두 해마다 엄숙하게 제사를 지내거나 그가 죽은 불을 안심하고 쓸 수 없다고 하여, 그의 제사를 지내는 전후 3일 동안은 일제히 불을 금하고 음식까지도 찬 것을 먹으며 그의 명복을 빌게 되었습니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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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민중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도서정보 : 이수광 | 2019-01-2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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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은 21세기 한국에만 있던 것이 아니다. 개?돼지처럼 천대와 차별 속에 살아야 했던 조선 민중들의 쓰리고 아픈 삶을 24개 이야기로 만난다!

조선의 500년 정사(正史)는 문자를 지배했던 왕조와 양반계급을 중심으로 쓰였다. 양반들 입장에서 ‘왕후장상의 씨’는 운명처럼 정해진 것일 뿐 감히 신분상승이나 이탈은 생각할 수 없는 금기이고 민중들의 삶은 관심조차 없었다. 이러한 유교적인 계급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폭력적인 차별과 억압을 가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나 평등에 대한 생각은 반역죄와 같이 취급했다. 이 책에서는 조선 양반들이 주도했던 체제에서 그 숱한 민초들의 스러져갔던 삶 가운데 역사의 한 줄, 한 마디로나마 언급됐던 24명의 다양한 민중들을 만날 수 있다. 사는 것이 지옥인 평민 임 여인, 단청장이에 피리의 대가였던 장천용, 양반 주인의 잔혹한 포락지형이라는 사형(私刑)을 받고도 겨우 사노에서 관노로 속공될 수 있었던 여종 효양의 고단한 삶, 18세기 검무를 유행시킨 밀양 기생 운심 등의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조선 사회의 밑바닥 인생인 노비, 백정, 기생, 농민에서 예인, 공인, 역관, 아전 같은 중인까지 역사책에서는 흔히 만나볼 수 없었던 이 땅의 민중들의 삶을 통해 오늘의 우리는 무엇을 되새겨야 할까. 재벌가, 상류층, 권력가들의 특권은 대물림하여 청탁과 부정부패로 철옹성처럼 유지되고 있고 공정한 기회와 사회 정의는 요원한 21세기 오늘에 말이다.

인고의 삶, 그러나 반전은 있다! 아들 83명으로 부농을 일군 김생, 일개 아전으로 판서의 바둑판을 뒤엎고 왕명을 거부한 김수팽, 장애를 초월한 악기연주가 김운란…한국 팩션의 대가 이수광 작가가 부활시킨 조선민중 이야기

민중의 삶은 아무리 짓밟아도 풀처럼 일어난다. 잡초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수많은 씨앗을 뿌리고 모진 삶을 이어가면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전국을 떠돌며 아들만 83명을 둔 정력가 김생, 책 읽어주는 남자로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전기수 이업복, 하급 공무원인 아전의 신분으로도 당당하고 기개 넘치는 삶을 살았던 김수팽, 귀신도 울고 갈만큼 연주의 달인이 되었던 장애인 악공 김운란, 묵묵히 평생 짚신만 삼은 유군업, 못난이 소리를 들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삶을 산 바보 안선원, 화, 욕심, 재산이 없이 병자를 치료한 심의 안경창…. 이들은 대부분 중인 이하의 신분으로 출세의 길이 막혀 좌절한 천재들도 있었고 시대와 불화하면서 처절하게 몸부림치거나, 광인이 되어 부평초로 떠돌다 거리에서 죽었다. 학문을 하고 글을 익혔어도 현실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아까운 재능을 썩히고 사라진 이인(異人)이 된 것이다.
이 책은 역사의 주역으로 크게 대우받지는 못했지만 가난과 신분의 억압 속에서 한 맺힌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민초들의 서글픔과 애환이 절절히 그려진다. 저자의 탁월한 구성과 복원력으로 되살린 이야기들이 분노와 애달픔으로 현실의 우리에게 전달된다.
책 속에서
“소인이 세상을 산 지 어언 반 백 년이 넘었습니다. 복이 없어서 부귀영화는 누리지 못했으나 횡액을 당하지도 않았습니다. 윤질이 휩쓸어도 식구가 무탈했고, 전쟁이 났어도 가족이 죽지 않고 집이 불타지 않았습니다. 흉년이 들어 많은 사람이 굶어 죽었습니다만 저희는 배를 주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소인이 어찌 세상을 원망하겠습니까?”
_p.67 못난이로 한 평생 살아가기_바보, 안선원

영조시대에 책을 읽어주는 직업을 가진 한 남자는 목소리가 여자처럼 곱고 얼굴과 살결이 희었다. 게다가 그는 여자들의 언문 필체도 잘 썼다.
어느 날 그는 얼굴에 분을 바르고 여자 옷으로 바꾸어 입은 뒤에 사대부 집을 돌아다니면서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부녀자들은 그가 여자인 줄 알고 내실까지 기꺼이 들어오게 한 뒤에 책을 읽어달라고 청했다. 그가 여자라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외를 할 필요가 없었다.
_p.88 책 읽어주는 남자_전기수, 이업복

이튿날 아침, 김수팽은 판서가 호조에 등청하자 사직서를 써서 제출했다.
“이는 너의 잘못이 아니다. 사직하지 말고 직분을 다하라.”
판서는 손을 내저으면서 김수팽의 사직서를 도로 내주었다. 김수팽이 판서의 바둑판을 쓸어버린 일은 경아전들에게 바람처럼 퍼졌다. 각 부서에 소속되어 있는 경아전들은 김수팽이 서리의 자존심을 세웠다고 하기도 하고 언젠가는 크게 다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_p.107 왕명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남자_아전, 김수팽

스님은 병자가 있는 곳이면 조선 팔도 어디든지 찾아갔다.
안경창은 스님과 함께 병자를 치료하러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스님은 병을 치료해주고 돈을 받지 않았다. 병자의 집에서 주는 밥 한 그릇과 하룻밤의 잠자리로 만족했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누더기를 입고 가난하게 살았다. 그러다 보니 스님을 따라다니는 안경창도 해지고 남루한 옷을 입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_p.131 세 가지가 없던_심의, 안경창

장천용이 무산구곡을 퉁소로 불자, 맑고 시원한 한 줄기의 청풍이 불어왔다. 사람들은 오장육부가 깨끗하게 씻겨 내려가는 듯한 청량감이 들었다.
장천용이 무산구곡의 두 번째 곡을 연주하자 사방에서 채운(彩雲)이 몰려왔다. 사람들은 혼이 달아난 듯 넋을 잃고 장천용의 퉁소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장천용이 세 번째 곡을 연주하자 어디선가 백학 한 쌍이 날아와 창천에서 춤을 추고, 공작새들이 쌍쌍이 날아오고, 뭇새들이 날아들어 지저귀며 장천용의 아름다운 퉁소 소리에 화답했다.
_p.160 떠돌이 예술가, 세상을 방랑하다_퉁소 장인, 장천용

성종은 지혜로운 군주여서 효양뿐 아니라 그녀의 일가족 모두를 속공하게 하여 사노에서 관노로 만들었다. 이는 포학한 유효손에게서 학대를 받지 않게는 했으나 여전히 노비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그래서 유효손에게는 어떠한 처벌도 내리지 않았다.
사헌부 관리들 뿐 아니라 형조에서도 속공은 불가하다고 여러 차례 아뢰었다. 효양 사건이 자신들이 거느리고 있는 노비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까 봐 두려워 한 것이다.
_p.235 관노보다 더 비참한 삶을 산_여종, 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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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 여행_오스트리아

도서정보 : 피터 기에러 | 2019-0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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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의 오스트리아편으로 오스트리아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오스트리아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오스트리아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오스트리아인의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구매가격 : 8,000 원

세계 문화 여행_헝가리

도서정보 : 브라이언 맥린, 케스터 에디 | 2019-0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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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의 헝가리 편으로 헝가리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헝가리를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헝가리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헝가리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헝가리인의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구매가격 : 8,000 원

갓 이야기

도서정보 : 이여성 | 2019-0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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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의관(衣冠)의 나라로 삼국 시대부터 대륙의 문화를 수입하여 왔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모방해 온 것은 사실이다. 또한 주례(周禮)에도 ‘갓’이 없었고, 한복(漢服)에도 ‘갓’이 없었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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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서정보 : 흥미로운 미디어 편집부 | 2019-01-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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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 가즈아~.
책 소개

역사(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유산은 역사의 산물이다. 그것이 문화유산이든 자연유산이든, 아니면 복합유산이든 종류를 불문하고 우리의 조상들이 피땀과 피눈물을 넘어 목숨까지 바쳐가며 지켜온 우리의 소중한 재산이다.
유독 우리 민족은 외세의 침입에 자주 침탈을 당하여 제대로 된 유산조차 남아 있지 않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계 어느 나라에 비하더라도 부끄럽거나 부족하지 않은 소중한 유산들을 지켜내고 간직해 왔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지형지물과 민족성마저도 소중한 유산을 간직하고 지켜내어 후손들에게 전해주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이러한 여러 가지 연유로 인해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야 할 우리들과 우리의 자녀들의 책임감 또한 과거의 무게에 비해 결코 가볍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어찌 되었든 우리의 유산을 소중히 지키고 간직함은 물론 세계만방에 우수한 우리의 유산을 널리 알림으로써 우리 민족과 국가의 가치를 더 높이는 것이 우리의 사명 아니겠는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퍼져 있는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자~. 우리의 소중한 유산과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너와 나의 구분이 어디 있을까? 유네스코를 적극 활용하자.

세계 제일의 세계유산국이 될 때까지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보자.
세계유산 가즈아~.

구매가격 : 10,000 원

전쟁 국가 일본의 성장과 몰락

도서정보 : 이성주 | 2019-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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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는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

《전쟁 국가 일본의 성장과 몰락》은 국제정치 감각이 국가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는지 러일전쟁에서 태평양전쟁까지 전쟁에 매몰된 일본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전쟁은 전쟁 자체로만 이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 이면에는 국가 간 수많은 이해관계와 정치적 결정이 있다. 그러므로 전쟁을 단순히 군인들에 의해 자행되는 폭력이라고 본다면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전쟁은 이해 당사국의 정치 행위이자 최후의 외교 정책이다. 20세기 초 한반도는 자국의 이익만 추구하는 국제정치의 비정함이 전쟁으로 고스란히 드러난 현장이었다. 그 중심에 전쟁 국가 일본의 성장과 몰락이 있었다.
전쟁 국가 일본을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결론은 하나다. 외교 감각은 한반도에 사는 우리에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란 사실이다. 평화는 언제 꺼질지 모르는 촛불이다. 어쩌면 지금이 러일전쟁을 목전에 둔 100여 년 전보다 상황이 더 나쁠 수 있다. 초강대국인 미국과 그 지위를 노리는 중국,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러시아와 일본, 그들은 항상 남북으로 갈라진 한반도를 노려본다. 그런데도 국제정치에 무관심하고 우리 일상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편향된 시각으로 극단으로 치우치는 사람들마저 있다. 러일전쟁의 결과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고,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엄청난 피를 흘렸던 역사를 잊은 듯하다. 국제정치는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러일전쟁으로 부상한 전쟁 국가 일본
19세기 러시아는 영국과 쌍벽을 이루는 대제국이었지만 20세기 초 노동자와 민중 시위가 대도시 전역으로 퍼지면서 차르 체제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일본과의 전쟁을 통해 국내의 불안을 외부로 돌리려고 했지만 일본에 패하면서 차르 체제는 몰락하고 말았다. 반면 호시탐탐 대륙 진출을 노리던 일본은 보란 듯이 전쟁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승리하며 조선을 식민지로 삼고 아시아 유일의 제국주의 국가가 되었다.
러일전쟁은 세계 90퍼센트를 지배하던 백인 제국주의 국가들에 커다란 충격이었으며 일본을 세계에 각인시킨 사건이었다. 러일전쟁에 승리한 일본은 한반도를 점령하면서 전쟁 국가로서의 체제를 완성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문서 한 장으로 끝난 테이블 위의 해전
러일전쟁으로 제국주의 국가가 된 일본은 영일 동맹을 명분으로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며 손쉽게 중국 내 독일 조차지와 남태평양 제해권을 확보했다. 또한 전쟁 물자를 수출하여 채무국에서 채권국이 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 후 승전국 자격을 얻은 일본은 파리 강화 회의에서 중국과 남태평양 제도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았다. 그 후 열강들은 갓 제국의 반열에 오른 일본의 팽창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은 일본에 대한 경계를 드러낸 정치적 견제였다.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에서 열강들은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리고 서로의 패를 맞추는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을 보여줬다.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으로 어느 해전보다 많은 전함을 사라졌고 전쟁으로 찌든 세계도 잠깐의 평화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세계 3위의 해군력을 갖춘 제국주의 국가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영국으로부터 홀로서기를 강요받은 조약이기도 했다.


전쟁 괴물로 변해버린 일본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한 1941년 12월 7일 태평양전쟁이 시작됐다고 알려졌지만 일본에게 태평양전쟁은 1937년 중일전쟁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중국 침략은 미국과 회복할 수 없는 관계를 만들었다. 미국은 미일 통상 항해 조약을 파기하며 민간의 자율적인 수출입을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일본은 1940년 6월 삼국(독일, 이탈리아, 일본) 동맹을 체결하며 이에 대응했다. 일본과 미국은 최악의 관계로 빠져들었다. 미국이 각종 전쟁 및 전략 물자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발령했고 일본은 전쟁 카드를 꺼냈다. 일본과 미국 사이에 활발한 외교적 교섭이 있었으나 삼국 동맹 탈퇴와 중국에서 전면 철수 등을 주장하는 미국의 요구는 일본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었다. 일본의 불만은 미국을 향해 커져만 갔다.


태평양전쟁,
전쟁 국가 일본의 폭주
중국 침략으로 세계의 문제아가 된 일본은 1922년 워싱턴 회의에서 중국에 요구한 21개 조 조항 가운데 하나인 산둥반도의 이권을 포기했었다. 일본이 러시아와 싸워 한반도를 차지하고 만주까지 확보할 때까지 문제가 없었지만 중국을 침략하자 서방 국가들의 견제가 시작됐다. 특히 미국은 일본 견제에 앞장섰다. 진주만 공격이 있기 20년 전인 이때부터 일본은 미국과의 전쟁을 고민했다. 불만은 있었지만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눈치를 보던 일본은 1940년 9월 자원 확보와 중국 전선의 반전을 위해 인도차이나 북부를 침공했고 1941년 4월 13일 일소 중립 조약을 체결하자 인도차이나 남부까지 점령했다. 이를 계기로 서방 국가, 특히 미국과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졌다. 일본은 관계 회복을 위해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지만 미국은 믿지 않았고 전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1941년 12월 7일 오전 7시 49분 항공모함에서 이륙한 일본 전투기와 폭격기가 진주만에 어뢰와 폭탄을 떨어뜨렸다.


전쟁은 정치와 외교의 연장선,
국제정치에 둔감해지 전쟁 국가 일본의 몰락
포츠담 선언에서 밝힌 연합국의 단호한 모습을 일본은 묵살했다. 이 선언에서 연합국은 일본의 항복 조건을 세세하게 밝혔지만 일본은 파멸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걷어찼다. 1944년 7월 9일 사이판이 함락되면서 일본의 패배는 자명했다. 미국은 사이판을 발판으로 B-29로 일본 본토를 직접 타격하고 잠수함을 이용해 일본 앞바다를 마음대로 유린했다. 하지만 천황을 비롯한 황족과 일본 전쟁지도부는 천황제를 유지하는 종전 방안만 모색했다. 반면 소련은 1945년 4월에서 8월까지 언제 일본과의 전쟁에 끼어들지를 고민했고, 미국은 소련이 참전하기 전에 전쟁을 끝내려고 노력했다. 이 기간에 일본은 소련을 통한 강화를 모색하며 시간을 낭비하며 원자폭탄을 피할 수 있었던 많은 기회를 놓쳤다. 만약 일본이 연합국의 포츠담 선언을 받아들였다면 원자폭탄을 맞지 않을 수 있었고 소련 참전도 없었을 것이다. 아울러 한반도의 분단도 없었을지 모른다.
나라의 외교 정책이 극단으로 치우쳤을 때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 러일전쟁에서 태평양전쟁까지 일본을 보면 알 수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냉철한 상황 판단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 외교다. 하지만 일본은 태평양전쟁이 끝나는 순간까지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었다. 그러는 사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됐고 외교 감각도 뒤떨어졌다. 전쟁을 피하는 외교적 수단을 버리고 광기를 선택했던 일본의 외교적 무지는 패망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역사는 반복된다. 일본과 조선의 전쟁이라고 생각하는 임진왜란도 조선, 명나라, 일본 삼국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싸웠던 전쟁이고, 한국전쟁 역시 남북한 사이의 내전이라기보다 수많은 국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싸운 국제전이었다. 20세기 초 한반도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러일전쟁,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역시 국제정치가 얽힌 전쟁이었다. 한반도에서 일어난 전쟁에 등장했던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은 아직도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한쪽은 대륙 진출로, 한쪽은 해양 진출로 한반도를 주시한다. 거기에 우리는 남북 대치라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있다.
《전쟁 국가 일본의 성장과 몰락》은 지난 100여 년의 역사 중 한반도의 운명에 가장 치명적이고 밀접한 영향을 끼친 일본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국제정치의 중요성과 본질을 이해하는 입문서가 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러시아 vs 일본 한반도에서 만나다》《조약, 테이블 위의 전쟁》《괴물로 변해가는 일본》《미국 vs 일본 태평양에서 맞붙다》《파국으로 향하는 일본》등 5권의 전쟁으로 보는 국제정치 시리즈를 새롭게 정리했다.

구매가격 : 22,400 원

참모로 산다는 것

도서정보 : 신병주 | 2019-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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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역사는 반복된다
이 시대에도 여전히 큰 의미를 던져주는 조선시대 참모들의 삶

500년 전의 조선시대, 시간적 거리가 무색할 만큼 정치가 움직이는 모습은 놀라울 정도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 정치를 닮아있다. 오늘날의 시대에도 여전히 리더와 그 참모들의 갈등은 당쟁이라는 이름으로 계속되고 있다. 예법과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이면에 드러나는 이권 다툼과 자신들의 권한을 유지하기 위한 팽팽한 이해관계는 어느 시대에나 공통된 모습이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다. 최측근에서 왕을 보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철저히 견제하기도 했던 조선시대 참모들의 모습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의미를 제공할 것이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조선의 탄핵 군주, 연산군과 광해군을 중심으로
왕권과 신권의 갈등을 다루었던 신병주 교수, 제대로 된 정통 조선사를 집필하다

조선시대 최고 전문가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신병주 교수가 2017년에 출간한 ≪왕으로 산다는 것≫에 이어 ≪참모로 산다는 것≫을 출간했다. 전작이 왕을 중심으로 조선의 역사를 살폈다면 ≪참모로 산다는 것≫은 왕을 도와 조선을 이끌어간 참모를 중심으로 균형 잡힌 시각에서 본 조선의 역사다. 조선시대 굵직했던 사건을 중심으로 총 7개의 파트로 나누어 대표적인 40명의 참모를 다루었다.
‘1부 새 왕조를 설계하다’에서는 건국의 최대 공로자였지만 신권 중심주의를 주장하다 결국 제거되는 운명의 정도전, 이방원이 왕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한 하륜, 세종과 함께 태평의 시대를 이끌었던 황희, 신분을 넘어 과학 조선을 이끈 장영실, 죽음으로 단종을 지키고자 한 사육신 성삼문, 성삼문과는 엇갈린 행보를 보이며 역사에 변절자로 남았지만 누구보다 유능했던 관료 신숙주를 다루었다. ‘2부 국가의 기틀을 다지다’에서는 조선 초기 최고의 문장가이자 관중과 포숙의 관계였던 서거정과 강희맹을 참모이자 문장가의 관점에서 살폈고, 간신, 칠삭둥이 등 부정적인 측면과 함께 세조를 보좌하는 노련한 정치가의 면모를 보인 한명회, 피비린내 나는 무오사화의 발단이 된 <조의제문>을 쓴 사림파의 영수 김종직과 그의 제자 김일손, 《악학궤범》을 편찬한 대표적인 예술 분야의 참모 성현을 다루었다.
‘3부 폭군의 실정에 흔들리다’에서는 실록에도 여러 번 등장하는 연산군의 마음을 뒤흔든 시세 참모 장녹수, 폭정에 기름을 부은 간신 임사홍과 <대은암> 속 익살스러운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중종의 간신으로 기억되는 남곤, 중종의 절대적인 총애를 받다가 ‘주초지왕’의 역모 혐의를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조광조, 호남 사림의 자존심 김인후와 이황과 함께 영남학파의 양대산맥으로 활약한 조식을 다루었다. ‘4부 임진왜란, 조선의 위기를 겪다’에서는 동인과 서인의 당쟁으로 비화되기도 했던 ‘십만양병설’에 대한 다양한 기록을 중심으로 선조 시대 최고의 참모 이이를 살폈고, 선조와 애증의 관계, 가사문학 분야에서 수많은 작품을 남긴 정철. 문신이자 돌격적인 의병장 조헌, 일본 장수 ‘사야가’에서 조선의 충신이 된 김충선, 7년에 걸친 임진왜란 과정을 《징비록》으로 남긴 유성룡을 다루었다.
‘5부 광해군의 그림자 속 참모들’에서는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을 유지했던 뛰어난 외교 참모 ‘오성과 한음’의 이덕형, 그 개혁적인 성향으로 실록에 매우 부정적으로 기록되어 있는 《홍길동전》의 허균, 인조반정 이후 사라진 북인 세력의 중심 광해군의 남자 정인홍, 상궁의 신분으로 국정을 좌지우지한 광해군의 참모 김개시, 조선의 관료로서 최고위 직책인 영의정을 여섯 번 지낸 이원익을 다루었다. ‘6부 명분과 실리 사이, 인조반정’에서는 광해군의 폭정에 반정을 일으켜 왕의 자리에 오른 인조를 중심으로 명과 청의 갈등 속에서 조선이 처한 상황과 병자호란의 과정과 극복을 다루었다.
‘7부 왕권이냐, 신권이냐? 당쟁과 갈등’에서는 서인과 남인이 치열하게 대립하던 숙종시대 정치공작의 달인 김석주. 독특한 글씨풍으로도 알려져 있는 소신과 원칙의 학자 허목, 정치와 사상의 중심이자 신권의 핵심이었지만 숙종에게 사약을 받은 송시열. 현실적인 정치가이자 《구수략》을 쓴 조선시대 최고의 수학자 최석정. 개혁정치를 추구하던 정조의 참모이자 실학자로 이름을 남긴 정약용 등을 다루었다.
이 책에 소개된 참모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사적 상황에서 정치적, 학문적 능력을 발휘하거나 국난을 극복한 인물이 대부분이다. 그러면서도 왕의 판단을 흐리게 하여 결과적으로는 국정 농단의 주역이 된 참모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왕조시대가 끝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사회가 도래했지만, 조선시대 참모들이 갖추었던 덕목들은 반복이라는 역사의 속성 앞에 여전히 큰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은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는 물론 조선을 공부해야 하는 목적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서도 쉽고 재미있고 정확하게 조선의 역사를 한눈에 알려주는 유용한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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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의 작은 역사

도서정보 : 김성환, 이소영, 천정환, 허민, 오영진 | 2019-0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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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위에 금지가 있었다
― 세상이 나에게 주입한 20가지 불온한 것들의 목록

‘지금, 여기, 한국’에서 금지 또는 금기시되는 여러 가지 것들로부터 출발해 그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치의 맥락을 짚어보려는 의도로 기획된 『금지의 작은 역사』가 출간되었다. 한국에서 금지 또는 금기시되는 여러 가지 것들의 역사와 그를 둘러싼 규범과 문화정치를 살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금지한 자들, 금지한 집단들은 어떤 이익을 얻으려고 금지를 기획했을까?

그것들은 ‘현재’에도 살아 있는 것이어서 문제적이고, 이를 통해 우리는 한국의 자유와 다양성의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곧 우리가 누리는 ‘자유 민주주의’의 양과 질에 대한 점검이며 동시에 ‘평등’의 수준에 대한 평가도 된다. 억압이란 모두에게 똑같이 가해지는 것이 아니고, 금기는 항상 특정한 젠더나 계급을 배제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근·현대문학사, 법사회사, 문화연구 등 서로 다른 전공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다섯 명의 저자들은 ‘세상이 나에게 주입한 20가지 불온한 것들의 목록’을 추렸고, 그 금지된 것들의 합법화 필요성을 주장하는 차원을 넘어 정상·비정상과 건전·불온을 가르는 잣대들이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으며, 어떠한 연원을 갖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금지의 작은 역사 ― 세상이 나에게 주입한 20가지 불온한 것들의 목록』은 노조금지와 금서·검열, 반공주의 등 한국 사회의 치명적인 정치적 금압의 쟁점들과 동성애나 혼인 등의 인권 문제, 더불어 복장이나 갑질, 순수성 등과 같은 미시적인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아울러 타투(문신)나 도박, 대마와 낙태 등 제도적으로 금지된 대상들과 함께 부랑인과 청소년처럼 주체성을 배제당한 주체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저자들은 우리 주변에서 늘 벌어지는 일상의 금기들을 세심히 살피며 ‘자유·평등의 제도적 총량뿐 아니라 개인적 분량도 늘려가는’ 계기가 되었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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