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을 만든 13권의 고전

쑤치시 외 13인 | 글항아리 | 2016년 03월 0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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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동양을 대표하는 고전 13권에 대한 철저한 해부
당대 최고의 고전학자들이 고전의 배후를 읽었다

『논어』는 예禮를 얻는 대신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묵자』는 왜 종교적 아우라를 가질 수밖에 없었는가
왜 통치자들은 얄미운 『장자』를 용인했던 것일까
『주자어류』는 왜 그렇게 인간을 가혹하게 다루는가


지난해부터 동양 고전 원전번역 시리즈를 내놓고 있는 글항아리가 "고전 깊이 읽기"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동양을 만든 13권의 고전』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동아시아 수천 년의 역사를 지배하고 만들어온 13권의 고전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소개한다. 『논어論語』 『묵자墨子』 『장자莊子』 『주역周易』 『한비자韓非子』 『논형論衡』 『사기史記』 『손자병법孫子兵法』 『육조단경六祖壇經』 『주자어류朱子語類』 『몽계필담夢溪筆談』 『명이대방록明夷待訪錄』 『쑨중산전집孫中山全集』이 이 책에서 다뤄지는 고전들이다. 시기적으로는 춘추 이전부터 근대까지 내려오고 분야로 보아도 유가와 도가·불가를 아우르고, 지식인의 비판적인 현실 참여와 은둔적인 처세를 오간다. 동양적 예제禮制를 논한 책부터 과학적인 탐구와 현실에 대한 혁명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책까지 다양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이들 고전이 동양이라는 거대한 문명에서 어떤 존재였는지 진지하게 묻고 답하게 될 것이다.
그 방식은 철저하게 역사적이고 비판적으로 이뤄졌다. 『논어』를 통해서는 "철학과 심미의 실종"이라는 측면을 아프게 드러냈으며, 『주자어류』에 대해서는 "인간에 대한 가혹한 선언"이라는 판단까지 이끌어냈다. 『장자』의 처세를 문제삼기도 하고 겉으로는 배척당했지만 속으로는 알토란같이 활용된 『한비자』의 이중성도 남김없이 폭로한다. 집필자들은 모두 해당 분야 최고의 권위자들로서, 이들은 비판하는 것을 넘어 각각의 고전이 주장하는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미덕을 발휘해주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몇 겹의 장막을 걷어내고 들어가 고전을 고전으로 만들어주는 그 핵심 가치, 바로 그것의 역사성과 대면하게 될 것이다.
번역에는 김원중, 황희경 교수 등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해당 분야의 역량 있는 전문가들이 참가해서 정확성과 깊이를 추구했다. 이 또한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하겠다.

저자소개

쑤치시徐緝熙
문화대혁명 기간에 문예소조에서 활동했고, 상하이사범대 인문학원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논어』 등을 통해 유랑과 떠돎의 미학을 살핀 『여유미학旅遊美學』 등이 있다.

웡치빈翁其斌
상하이사범대 교수. 대표작으로 『중국시학사中國詩學史-先秦兩漢』 등이 있다.

뤄위밍駱玉明
1951년 생. 푸단대 중문학 교수. 한漢, 위魏, 육조六朝시대 문학을 전공했다. 저서로 『노장철학 에세이老莊哲學隨談』 『중국문학사』 등이 있다.

왕쩐푸王振復
1945년 상하이 출생. 푸단대 중문학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천인합일-중화심미문화의 혼天人合一:中華審美文化之魂』 『주역의 미학과 지혜周易的美學智慧』 『건축미학建築美學』 등이 있다.

왕용하오汪涌豪
1962년 상하이 출생. 푸단대 중문학 교수. 저서로 『중국고전미학 풍골론中國古典美學風骨論』『당대적 시야에서 본 문학이론의 전통當代視界中的文論傳統』 『중국유협사中國遊俠史』 『범주론範疇論』 등이 있다.

푸강傅剛
1956년 장쑤성 수닝 출생. 베이징대 교수. 저서로 『위진남북조 시가사론魏晋南北朝詩歌史論』 『소명문선연구昭明文選硏究』 『위진 풍도魏晋風度』 등이 있다.

장판蔣凡
1939년 푸젠성 취안저우泉州 출생. 푸단대 중문학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선진양한문학비평사』 『고대 10대 산문유파』 『당송문정화唐宋文精華』 『주역정의周易精義』 등이 있다.

류청劉誠
남해정치학원南京政治學園 상하이분원 교수. 『손자병법』을 중심으로 전쟁(문화)사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손자병법고금담』 『손자병법도독孫子兵法導讀』 등이 있다.

주쩐위祝振玉
상하이사범대 교수. 저서로 『황정견선학원류술략黃庭堅禪學源流述略』 『시소매력詩騷魅力』 등이 있다.

수징난束景南
1945년생. 저장浙江대 교수. 중국의 대표적인 주희 연구자로 『주자대전-다각적 문화시야 속에서의 주희』로 중국도서상을 받았다. 그 외의 저서로 『주자대전』 『주희연보』(전2권), 『주희의 실전 시문 연구』 『장자철학의 요체』 등이 있다.

후샤오징胡小靜
중국 현대과학사 연구의 초석을 마련한 저명한 학자 후댜오징胡道靜의 큰 아들로, 상해인민출판사 역사실에서 20년 동안 편집인을 지냈다. 아버지의 필생의 작업이었던 『몽계필담』 역주 작업을 사후에 이어받아 완성시켰다. 이는 귀주인민출판사에서 『몽계필담역주』로 출간되었으며, 본인도 책이 나오고 4년 만에 작고했다.

마메이신馬美信
1946년 상하이 출생. 1985년 이후 푸단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원명청元明淸 문학과 중국고대소설 및 희곡 연구에 주력했다.『만명소품문정수晩明小品文精粹』를 비롯해 다수의 저술이 있다.

저우원화朱文華
1949년 상하이 출생. 푸단대학교 타이완 문화연구소 소장 겸 중문과 교수. 저서로 『후스평전胡適評傳』을 비롯해 『루쉰·후스·궈모뤄 비교평전』 등 다수의 사상가 평전을 집필했으며 『전기통론傳記通論』 등 전기에 대한 전문적인 통찰을 담은 저술도 펴냈다.

목차소개

머리말

제1장 철학을 잃고 아름다움을 버리다
- 『논어』, 유학, 그 외의 것들

제2장 천민에 의한, 천민을 위한 철학
- 『묵자』 비평

제3장 인생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하여
- 『장자』, 결함 많은 보물창고

제4장 원시적 사유에서 철학적 사유로
- 주역의 지혜가 지닌 심층 구조

제5장 극단적인 권위론 속에서 길을 잃다
- 『한비자』 정치사상의 철학 비판

제6장 경학의 질곡을 떨친 시대의 이단자
- 『논형』 평론

제7장 분노의 붓에서 탄생한 위대한 기록정신
- 『사기』의 정신을 탐색하다

제8장 전쟁은 명예보다 이익이다
- 『손자병법』을 읽고 난 후의 연상

제9장 외래사상에서 진보를 발견하다
- 『육조단경』의 효용을 논함

제10장 인간에 대한 가혹한 선언
- 『주자어류』의 사상 체계 비판

제11장 은거 노인의 매력적인 과학 유토피아
- 『몽계필담』을 읽고

제12장 봉건주의를 성토하는 격문
- 『명이대방록』 찰기를 읽고

제13장 마오쩌둥이 인정한 마지막 고전
- 『쑨중산전집』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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