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소설의 서사기법과 근대성

구수경 | 국학자료원 | 2003년 12월 3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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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저자 구수경의 문학연구 대상은 예술적 형식을 지향하거나 독창적인 서사기법을 시도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주가 되었다. 구체적으로 1930년대의 모더니즘 소설 및 순수문학적 경향의 작품들, 그리고 1950년대의 전후소설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로 이어졌다. 그 중 이 책은 1930년대 문학에 대한 그간의 연구논문들을 묶은 것이다. 제1부는 1930년대의 대표적인 모더니즘 작가라 할 수 있는 최명익과 이태준의 소설들을 중심으로 모더니즘 소설적 특성 및 실험적인 서사기법 등을 분석한 글을 실었다. 그리고 농촌계몽소설로서 예술성보다는 교훈성을 중심으로 논의되어온 심훈의 《상록수》를 서사구조와 주제와의 유기적 관계를 중심으로 세밀하게 고찰함으로써 그 문학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하였다. 제2부는 1930년대 이후 순수문학의 거목으로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온 김동리와 황순원의 문학적 특질을 구명하고 있는 네 편의 논문을 실었다. 김동리 소설의 특징으로 일컬어지는 동양적 신비의 세계를 창출하는 방식이 모호성의 미학에 있음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아울러 철저한 장인정신에 근거하여 엄격한 창작태도를 견지해 온 황순원의 작품을 읽고, 그 창작원리를 밝히는 작업은 작가와의 정신적 교감을 경험하는 각별한 즐거움이 있었다. 제3부는 신소설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서사기법의 근대성을 탐색하고 있는 첫 번째 논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1930년대 문학의 장르 혼합적 양상을 고찰하고 있는 글들이다. 소설적 특성이 강한 채만식의 희곡, 희곡적 구조를 보이는 이상(李箱)의 시, 비평을 재창조의 예술로 바라보는 김문집의 비평관 등이 바로 논의의 대상이다. 이들은 문학 창작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형식의 실험이자 문학적 성과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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