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문학의 수렴과 발산

정선태 | 소명출판 | 2008년 07월 10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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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인문학이 죽었다고들 하나 한 해에 간행된 `인문학`관련 책들이 어림잡아 2,000종을 훌쩍 넘는다. 빈사상태에 처한 줄 알면서, 그러니까 팔리지 않을 줄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끈질기게 인문학 서적이 간행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이 중에는 저자와 역자들이 오랜 세월 공들인 책들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어려운 출판환경 속에서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악전고투 끝에 인문학의 `명품`들을 출산하고 있는 출판사들도 여럿 있다. 하지만 최근 간행되고 있는 이른바 인문학 관련 서적들 중에는 `짝퉁`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한국 지성사의 맥락에서 의미를 갖는 동서고금의 고전들, 우리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 시금석이 되는 동시대의 저작들, 다시 말해 팔릴 가능성이 희박한, `정신적 귀족`을 위한 책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폭넓은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문학의 활로가 없다는 핑계를 들이밀며 대중적 취향에 영합하는 뻔한 상술로는 이른바 인문학의 위기를 돌파할 가망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늘의 무늬를 보아 때의 변화를 관찰하고, 사람의 무늬를 보아 천하를 교화한다."" ""주역""에 나오는 말이다. `하늘의 무늬`와 `사람의 무늬`가 조화를 이루는 세계, 이것이 인문학이 꿈꾸는 세계가 아닐까. 사람의 무늬는 이 세상을 살았고, 살고 있으며, 또 살아갈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가."

저자소개

196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개화기 신문논설의 서사수용 양상』, 『심연을 탐사하는 고래의 눈 - 한국근대문학의 형성과 그 외부』, 『근대의 어둠을 응시하는 고양이의 시선 - 문학·번역·사상』, 『어느 묘지기의 꿈』, 역서로 『동양적 근대의 창출』, 『가네코 후미코』, 『일본문학의 근대와 반근대』, 『일본어의 근대』, 『지도의 상상력』, 『생활 속의 식민지주의』, 『근대 일본의 풍경』(공역), 『삼취인경륜문답』(공역), 『근대일본사상사』(공역), 『조선의 혼을 찾아서』(공역) 등이 있다.

목차소개

"책머리에 - 다시 `사람의 무늬`를 읽기 위하여 제1부 근대계몽기 민족.국민 서사의 정치적 시학 - `대한매일신보` 논설을 중심으로 1. 홍수의 세계, 노아의 방주 2. `신성한 민족`이라는 역사적 기억의 창안 3. 국민적 영웅 또는 영웅적 국민 3. `이십세기 신국민`의 창출 5. 민족.국민 서사 비판을 위하여 ""독립신문""의 `교육입국`론과 `국민` 생산 기획 1. 교육 또는 `문명세계`에 이르는 길 2. 조선교육의 현실 3. 기본적인 소양을 배양하라 4. 교육, `국민 만들기` 프로젝트 5. `학도`, 문명개화의 초석 모방과 배제, 그 이율배반의 정치심리학 - 근대계몽기 `일본(인)`이라는 타자의 표상 1. 문제설정 2. `새로운 오랑캐`또는 소중화사상이 빛은 일본상 3. 메이지 일본의 근대적 풍경과 흔들리는 시선 4. 문명론적 시선이 포착한 일본(인)의 표상 5. 적대감과 우월감의 이중변주 6. 마무리 - 이율배반의 접점에서 제2부 민족/국민의 발견에서 아나키즘으로 - 단재 사상의 향방 1. `푸르른 칼날`의 정체를 찾아서 2. 단재의 문학과 역사 - `민족/국민`발견의 시금석 3. ""꿈하늘"", `민족`을 향한 미완의 노래 4. ""용과 용의 대격전""과 허무의 수사학 5. 단재 사상의 딜레마 - 결론을 대신하여 `번역`을 타고 바다를 건넌 걸리버, `계몽의 품`에 안기다 - 걸리버여행기`의 한국적 수용에 관한 단상 1. 바다를 향하여, 문명을 향하여 2. 해상 모혐의 상상과 ""로빈슨 크루소"" 3. 바다를 건넌 ""걸리버여행기"" 번역이 몰고 온 공포와 전율 - ""월남망국사""의 번역과 `말년/망국`의 상상 1. 월남의 `망국`과 기억의 재생산 2. ""월남망국사""의 발간 의도와 문체의 특징 3. ""월남망국사""와 `망국/말년`이 몰고 온 공포 4. `망국`을 바라보는 제국의 시선 5. 에필로그 번역 또는 식민주의를 `애도`하는 방법 1. 번역과 `애도의 작업` 2. 1930년대 번역론의 수준 3. `중역`이라는 그물 4. 번역된 근대와 식민지주의 5. 번역의 윤리, 번역의 미래 종군문학이 그린 `전쟁의 얼굴` - ""보리와 병정""과 """"전선기행"" 1. `사변`의 소용돌이 2. 전쟁의 시대, 문학의 방향 3. `준비된 사건`으로서의 ""보리와 병정""번역 4. ""전선기행""에 이르는 길 5. `새로운 문학`의 모색과 ""전선기행""의 관념성 6. 마무리 표준어의 점령, 지역어의 내부식민지화 - 현기영의 `순이삼촌`을 시점으로 1. `표준어`라는 일상의 상징폭력 2. 어느 `내부식민지인`의 분열증 3. 학살의 기억, 유배당한 언어 4. `사투리들`의 적대, 이양되는 억압 5. 에필로그 - `사투리들`의 연대는 가능한가 제3부 사회진화론의 빛, 그 파장과 동아시아적 굴절 1. 해석과 `제3의 시간` 2. 시공간 개념의 변화와 인식론적 위기 3. 가토 히로유키 - 고토쿠 슈스이 - 나츠메 소세키 4. 캉유웨이(량치차오) - 천두슈 - 루쉰 5. 윤치호 - (홍명희) - 신채호 6. 그림자를 거느리는 빛 개념 또는 정치의 기만을 넘어 울트라 에고이즘으로 - 고바야시 히데오의 초기 비평 화폐 - 신의 세계, 파문당한 상상력 - `문학위기론` 바판 서설 1. `눈에 보이는 신`의 세계 2. 발자크의 `지하 작업장` 3. 상상력의 빈곤과 `문학의 위기` 4. `황금시대`, 문학의 꿈 ""죄와 벌"", 선악의 경계에 선 자의 비극 1. 범죄 - 인간의 자유와 그 한계 2. 범죄의 시공간과 심리적 계기 3. 살인의 필연성과 우연성 4. 도스토예프스키적 포인과 그의 사상 5. 양심과 자기 처벌의 문제 6. 소냐의 이름으로 - 라스꼴리니꼬프의 부활은 가능한가 7.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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