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칠

She다 | e퍼플 | 2019년 11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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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화가와 미술견습생의 Love Story와 함께 세계명화 56점을 감상해 보세요.

(덧칠)은 제가 5년 전에 써 두었던 미술작품에 대한 생각의 단편들에 픽션을 가미해 소설화 한 것입니다.
원래 소설제목을 (탄생과 상실)로 정할 까 했는데 삽화로 포스팅할 그림을 웹서핑하다가 (사이톰블리)작품을 보고 (덧칠)로 변경했습니다.
저에게 탄생은 (벗겨냄)을 의미하고 상실은 (덧칠)을 의미합니다.

조각가 (로댕)이 한 말을 참고하면 미술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는 도달점이지 출발점이 아니다.
사물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진실일 때뿐이고
진실 이외에 미는 없다.
그리고 진실이란 완전한 조화를 뜻한다.

- 로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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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동굴 안에 서 있다.
그녀 자신의 벽화 속에 갇혀.
섬세한 두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더듬는다.
눈, 코 입이 없이 밋밋하다
.
아무것도 보려고도 향을 맡으려고도 들으려고도 말하려고도 하지 않는 슬픔.
그리고 그 무엇도 가볍게 터치할 수 없는 장중한 기운.
고통은 항상 진실한 것이다.
그의 양심의 칼날은 갈수록 무디어지고
사랑의 상처는 예리해진다.

얼굴 없는 그녀가 웃는다.
달이 흔들린다.
달빛이 변하듯이 여자의 생각도 변하리라.
그녀는 더 이상 아무것도 붙들지 않는다.

여자는 사랑하며 아파하며 기다리다가 늙어 버리는 존재.
그녀는 그와 대화할 때마다 먼산을 바라보아야 했다.
진실은 능선 위에 피워 오르는 안개 너머에 있었다.
그것은 무덤에서 소리 없는 대화를 하며 항상 숨어 기다렸다가
빈약한 가슴을 공중에 펼치며 전염병처럼 떠 다닐 뿐이었다.

그가 붓을 휘두를 때마다 그녀는 간신히 한 발자국을 떼었다.
결국 그의 손끝에서 매일 죽고 매일 살아났다.
날마다 죽어야만 살 수 있는 여자와
어둠을 불러오며 장중한 장송곡이 흘러 들어 오기를 기다리는 남자.

이윽고 안개가 걷혀진다.
벽화 속의 그녀가 옷을 벗는다.
하얀 살결이 운다.
그가 슬퍼서.

사랑은 역병이다.

에필로그에서 발췌

저자소개

은행원 경력 18년,
퇴직 후, 영어스토리텔러로 잠시 일하고, 현재 글로벌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있슴.
마음에 드는 그림을 보면 설레어 아직도 잠 못 이루는 화가가 꿈인 여자.
사람의 말에 잘 속고 잘 웃고 잘 놀라는 맹한 여자.
딸과 대화하는 것을 즐기며 아들만 생각하면 미소 짓는 착한 엄마.
엉뚱한 데 한 눈 팔다가 제 뜻을 펼치지 못한 어리석은 여자.
한 때 문학에 빠졌다가,
다시 한 때 그림 그리기에 빠졌다가,
지금은 돈 버는 일에 빠져있는 덜 떨어진 여자.....

목차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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