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여섯줄의 조화

견일영 | 도서출판학이사 | 2019년 10월 0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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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수필에 깊이 빠지면서, 그 속에 나를 아름답게 담아보고 싶었다. 문장력이 내 욕심을 다 채워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표현력에 온 힘을 쏟았다.
세월이 흐르고 글의 편수가 늘어나자 나보다 더 높은 理想이상을 추구하고 싶어졌다. 글은 그 목표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 이상은 인생에 대해서, 사회에 대해서, 더 큰 미래의 세계관까지 끝이 없다. 표현력은 더 부쳤다.
예술은 우리 마음의 중심을 잘 잡는 데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거문고는 줄이 6개다. 가장 안정된 음을 내는 줄 수가 정해지기까지 많은 시간과 시험을 거치게 된 것이다.
나는 거문고 여섯 줄 앞에서 자신을 되돌아본다. 내가 얼마나 빨리 달리기에만 정신을 빼앗겼던가. 아직도 속도감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가슴의 여섯 줄은 조율이 맞지 않아 어설픈 소리만 내고 있다. 나는 수필 속에서 자신의 소명을 다 채워보려고 몸부림쳤다.
모든 사람이 다 문학가가 될 필요는 없다. 위대한 학자나 평범한 노동자도 성실하고 정직하고 충실하고 겸손하게 살았다면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삶이다. 이것이 소명이다. 전 년 묵은 오동나무에서도 거문고 소리를 간직하며 절의를 지키고 있는데 혹시 내가 세습을 핑계 삼고, 추운 날 매화 향기를 팔고 다니고 있지는 않은지. 느슨한 마음을 수필 속에서 더욱 단단히 묶어본다.

저자소개

경북 선산 출생.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와 동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 경북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대구문학상(2010)과 원종린 수필문학상(2017), 매일신문
시니어 문학상(2015) 논픽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수필집 『보랏빛 수국이 피던 날』, 『아름다운 영혼』이 있으며, 장편소설 『탁영금 濯纓琴』이 있다.

목차소개

거문고, 여섯 줄의 조화

책머리에

1부 밤하늘의 트럼펫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밤하늘의 트럼펫/끊어진 다리/죽령역/
내 꿈은 어디에서 잠자나/솜털 같은 사랑으로/떠나간 자리/
우애/호박덩굴

2부 도비가트 사람들의 웃음
내 집 주소/도비가트 사람들의 웃음/ 바람의 언덕/멋진 시민/
낙화암/지하철역에서/거문고, 여섯 줄의 조화/행복은 어디에 숨어 있는가/
연금

3부 늑대와 철학
영원한 생명/늑대와 철학/영원한 젊음/부주전 상사리/
잔인한 시대/미워하는 마음/문패/기러기의 꿈/비 오는 고향

4부 제3의 물결
23연대/제3의 물결/조의제문/책한테 길을 물어/소 그림/
축사/경조의의 잣대/마음으로 그리는 수필/참고 기다리는 지혜

5부 열린 생각
언어의 마술/세상을 보는 눈/역사고의 재미/열린 생각/머피의 법칙
존경받는 지도자/패자의 자세/돌고래의 외로운 꿈/아름다우 미래

6부 문학평론
수필의 자화상과 자서전과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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