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하는 마음

김필균 저/신재환, 김준연, 김애란 사진 | 제철소 | 2019년 07월 22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16,000원

전자책 정가 11,200원

판매가 11,200원

도서소개

『출판하는 마음』에 이은 제철소 ‘일하는 마음’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14년 차 문학 편집자 김필균이 ‘문학판’의 현장에서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아 자신의 고유한 영역을 만들어가는 젊은 문학인 11인을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묻고 듣고 기록한 인터뷰집이다. ‘문학하면 정말 먹고살기 힘들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가 문학을 꿈꾸거나 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책에서 ‘문학하는’ 사람들이 담담하게 전하는 꿈과 현실, 그리고 그 사이를 아름답게 엮어가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는 ‘먹고사는 일’로서 ‘문학’이 가진 매력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저자소개

저 : 김필균
문학 편집자.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뒤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등에서 국내문학 편집자로 10년 넘게 일했다. 지금은 프리랜스 편집자로 활동하며, 틈틈이 문학잡지에 서평을 쓰거나 대학에서 출판 관련 강의도 하고 있다.

사진 : 신재환
연극배우. ‘삶’이라는 무대 위에 선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에 관심이 많다. 『호모파베르의 인터뷰』와 『출판하는 마음』에 사진작가로 참여했다. 박준, 정여울, 윤이수, 신형철, 금정연, 서효인, 김슬기의 사진을 찍었다.

사진 : 김준연
아이엔티스튜디오 대표. 10여 년 동안 출판 편집자로 일하다가 경복궁 옆에 작은 스튜디오를 열었다. 세계 40여 개 나라를 여행했으며, 『온다 씨의 강원도』 『북한 여행 회화』를 썼다. 서현, 김혜정, 최은영을 카메라에 담았다.

목차소개

서문

서현, 그림책 작가의 마음

김혜정,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의 마음

박준, 시인의 마음

최은영, 소설가의 마음

고재귀, 극작가의 마음

정여울, 에세이스트의 마음

윤이수, 웹 소설 작가의 마음

신형철, 문학 평론가의 마음

금정연, 서평가의 마음

서효인, 문학잡지 편집자의 마음

김슬기, 문학 기자의 마음

출판사 서평

“나에 대해 계속 알아가는 느낌이 들어요”

문학이라는 이름의 꿈과 현실
그리고 그 사이를 잇는 어떤 마음에 관하여

“문학으로 먹고살 수 있나요?”
14년 차 문학 편집자가 오늘의 한국문학에 던지는 솔직한 질문들

『문학하는 마음』은 15년 가까이 문학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김필균의 첫 책으로, 지금은 출판사를 나와 프리랜스 편집자로 활동 중인 그가 오늘의 한국문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젊은 문학인 열한 명을 직접 만나 묻고 듣고 기록한 인터뷰집이다. “이 판에서 리셋은 없다는 걸” 일찌감치 깨달은 저자는 지금까지 일로 관계를 맺어온 이들을 필드 바깥으로 불러내 문학과 삶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 시인, 소설가, 그림책 작가, 에세이스트 등 창작자부터 평론가, 서평가, 문학 기자 같은 한국문학을 펴내고 널리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는 이들까지 이른바 ‘문학판’에 뛰어들어 고군분투하는 인터뷰이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 여기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학하는 마음’을 오롯이 담아낸다.

‘내게는 ‘꿈’이었던 ‘문학’을 ‘직업’으로 가진 열한 명의 인터뷰이. 동경과 호기심이 뒤섞인 추측과 진실 사이에서 우리의 인터뷰는 진행되었다. 그들은 현실을 객관적으로 전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으나, 경제적인 혹독함을 얘기하는 순간에도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애정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것이 그들의 단단한 마음 때문이라는 걸 알아차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_서문에서

이렇듯 『문학하는 마음』은 우리가 문학을 이야기할 때 자동적으로 소환되는 ‘세계’라는 은유 대신 먹고살기 위해 애쓰는 ‘세상’이라는 현실과 연결시킨다. 그리고 그 경계 위에서 누구나 궁금해 하지만 차마 묻지 못했던 질문들을 인터뷰이들 앞에 하나둘 꺼내 보인다. 하지만 결국 그 솔직한 질문들이 가닿는 곳은 그들의 “단단한 마음”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인터뷰를 글로 옮길 때에야 나는 편집자의 위치로 돌아왔다. 한 권의 책을 내기 위한 원고를 쓰는 건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이것이 내가 쓰는 책이 아니라고 생각하자 길이 보였다”고 고백한다. 열한 명의 인터뷰이가 ‘말’로 건네준 원고를 최대한 성실하게 ‘글’로 편집하는 일, 그것이 바로 자신의 역할이라는 것. 이러한 그의 태도 역시 또 하나의 ‘문학하는 마음’이며, 결국 이 책은 열두 개의 ‘문학하는 마음’으로 비로소 완성된다.

웃음도 눈물만큼 힘이 세다고 여기는 그림책 작가, 글쓰기가 마냥 신나는 놀이 같다는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아침저녁으로는 출퇴근길에 시달리고 월요일을 싫어하는 대신 금요일을 사랑하며 글을 쓰겠다는 시인, 장래 희망이 전업 작가인 소설가, 희곡이 꼭 문학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극작가, 자기만의 글을 쓰려면 과감히 투잡을 뛰라고 강조하는 에세이스트, 여성이기에 겪는 부당함 앞에서 나중에 누가 웃는지 보자는 마음으로 치열하게 글을 쓴 웹 소설 작가, 자신의 글은 결국 자신을 위한 거라고 말하는 문학 평론가, 일이 끊기면 어쩌나 하는 불안으로 쓰고 또 써온 서평가, 월급을 받는 만큼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시인이자 문학잡지 편집자, 당장 내일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나더라도 문학을 담당한 경험은 사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믿는 문학 기자…. 이들이 펼쳐 놓는 다채로운 마음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을 읽는 당신의 마음에 ‘그놈의 문학병’이 옮”을 지도 모를 일이다.

제철소 「일하는 마음」은
다양한 분야에서 ‘판’을 만들어 나가는 이들을 직접 만나 묻고 듣고 기록한 인터뷰집 시리즈이다. 일과 사람 사이를 잇는 여러 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개인의 노동과 삶이 우리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피고 읽어내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