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일상사

박대인, 정한별 | 에디토리얼 | 2018년 12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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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 한국사회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적으로도 새로운 발전 담론을 발차시킨 것처럼 보이는 현 시점에서 과학기술의 위상과 힘이 특별히 높아진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로만 국한해서 봐도 한국전쟁 이후 국가 재건과 국력 향상,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과학기술은 항상 국가의 요구에 부응해왔다. 그만큼 각별한 대우와 지원을 받았다. 이러했던 과거에 비해 과학기술을 향한 대중적 관심은 오늘날 도리어 퇴보하고 제한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과학기술의 변천과 발전만큼이나 지식 자체가 무척 어려워진 면이 있고, 한국사회도 그만큼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전반적 분위기는 과학을 더 이상 어렵다는 이유로 전문가 집단에만 맡긴 채로 사회를 운영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는 기류 속에 있다. 과학지식은 물론, 과학적 인식, 과학적 방법론에 대해서도 대중적 차원의 담론이 다듬어지고 있다. 어렵기 때문에 지식의 습득에만 머물거나 급급했던 차원과는 확실히 결이 다른 변화다. 이 책은 과학기술을 보고 듣고 이해하는 데 있어 이러한 변화에 걸맞은 관점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기획되었다. 정책의 관점에서 과학기술을 검토한다는 것은 과학기술이 제도/시민/일상과 마주치는 경계에서 발생하는(했던) 사건과 현상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조정하는 작업이다. 이와 같은 과학사회학적 접근은 시민에게 과학에 참여할 기회와 방법론을 제공한다. 더욱 복잡하고 다양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살아가야 할 시민들의 필수교양으로서의 과학에 지지를 보낸다면, 거기에 미처 누락되어서는 안 될 문제의식과 주장과 목소리를 담아 전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소개

저 : 과학기술정책 읽어주는 남자들(박대인, 정한별)

박대인과 정한별은 카이스트 학부에서 각각 산업공학과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의 온라인 인격체이자 비즈니스 유닛인 약칭 [과정남]은 아는 사람들은 아는 과학 팟캐스트다. 팟캐스트계에서 과학 분야가 척박한 탓이기도 하겠으나, 2014년 4월부터 거의 매주 한 번씩 4년 넘게 업로드를 이어온 덕분에 알아봐주는 분들이 생겨 사회자나 패널로 초청되는 일도 꽤 있다.

“이공계의 위기라는 말이 있습니다.”라는 첫 문장으로 문을 열었던 0화, 오프닝 멘트도 없이 “과정, 과정남?”이라며 방송 이름조차 스스로 낯설었던 1화. 1화는 ‘과학기술정책’을 읽어준다는 취지에 명실상부하는 방송이었을 뿐만 아니라, [과정남]의 고민이 뚝뚝 묻어나는 진솔한 면을 느낄 수 있으니 꼭 들어보시길 바란다. 쑥스러운 듯, 겸손한 듯, 머뭇거리는 듯, ‘말빨’이 넘쳐나는 다른 팟캐스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참한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는 [과정남]이 무려 187개의 에피소드를 생산해냈다.

방송 내용도 다채롭다. 진행자 두 사람이 과학기술정책 관련 주제를 다루는 ‘정규 방송’, 다양한 현업 연구자(유명인이 아닌 신진 연구자)를 초대하여 이공계 연구와 연구자의 리얼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인터뷰’, 전문성이 필요한 소재를 다루기 위해 업계에서 어느 정도 알려진 연구자를 초대하는 ‘콜라보’. 취향에 따라, 궁금증에 따라, 필요에 따라 골라 듣는 재미를 맛보시라.

2016년 4월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같은 해 가을부터 휴학 중인 박대인은 웨어러블 솔루션을 개발하는 ‘비플렉스’의 일원으로 현재 열심히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정한별은 계속해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대학원생으로 살아남기 위해 연구도 하고 학회도 다니며 노(오)력하고 있다. [과정남] 시즌 2는 조만간 재개할 예정이다. “고품격 과학기술정책 방송”을 표방하고 지향하는 [과정남]이 궁금하신 분들은 애플 앱스토어의 ‘팟캐스트’, 혹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의 ‘팟빵’이나 ‘팟티’ 어플을 이용하면 된다.

목차소개

추천사
머리글

들어가며
세상을 읽는 또 하나의 렌즈, 과학기술정책(STP)
과학자의 과학과 교양으로서의 과학
시민 소양으로서의 과학기술정책

1장 기초과학은 중요하다(?)
과학의 출현
과학기술정책과 기초과학
한국의 기초과학
예산을 보자!
과학자가 아닌 시민에게 기초과학은?

2장 과학기술과 법
법에서의 과학기술-무엇이 어디까지 적절한가
법정 증거로서의 과학기술
규제를 위한 과학기술
정답은 없다

3장 과학관
과학관(Science Museum)은 어떤 곳인가
과학을 전시한다는 것
한국의 과학관
생각보다 복잡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비싸다
과학관 이해하기

4장 떠돌이 계약 노동자
나의 의지로, 혹은 너의 의지로
떠돎과 귀환
비자-연구자의 친구이자 적
떠도는 몸, 떠도는 책임
안심하고 떠돌기

5장 연구지원정책
이상적 모델, 혹은 현실의 묘사
연구자가 마주하는 일상-각종 문서 작업
연구지원은 정치적이다

6장 과학기술과 여성
과학기술과 여성의 관계에 대한 역사적 사회적 고찰
고질적인, 너무나 고질적인 성역할 관념
여성 과학인들은 어디로 갔을까?
평범한 여성 연구업 종사자가 일을 그만두게 되는 경로
더 포용적인 과학과 사회를 꿈꾸며

7장 재난
발전하는 과학기술, 복잡해지는 위험, 변화하는 재난
제도, 재난, 과학기술
과학기술은 재난을 막는 ‘비브라늄 방패’가 아니다

8장 보이지 않는 기술자(Invisible Technician)
보이지 않는 그들, 인비저블 테크니션
연구보조 인력의 중요성
과학 영웅의 서사를 뛰어넘기 위해

9장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
프랑켄슈타인과 로봇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
한국 SF의 현재

10장 과학 경찰
과학에도 경찰이 필요할까?
과학적 연구 결과물의 허와 실
연구부정행위(Scientific Fraud)
저자의 판별
현대과학, 잔치는 끝났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11장 과학기술정책의 전략
‘전략’의 오용
규제와 혁신의 동상이몽
‘파괴적 혁신’은 그림의 떡?
한국의 과학기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오며 고유하지만 특별하지는 않다
정책의 정치-무엇을 배제할 것인가
그때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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