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세운 공화국

주명철 | 여문책 | 2019년 02월 2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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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루이 16세는 1792년 8월 13일 탕플 탑에 갇히기 전부터 ‘루이 카페’로 불렸다. 987년 위그 카페가 왕으로 뽑힌 뒤 1328년까지 프랑스에서는 장자상속법에 따라 3세기 이상 직계 자손이 왕위를 물려받았다. 그러다가 직계손이 없게 되자, 카페 왕조의 방계 가문에서 후계자를 찾았고, 그렇게 해서 발루아 가문, 발루아 앙굴렘 가문, 부르봉 가문이 차례로 왕위를 물려받았다. 부르봉 가문의 왕위는 앙리 4세에서 아들 루이 13세, 손자 루이 14세, 5대손 루이 15세, 7대손 루이 16세로 넘어갔다. 그런데 혁명이 일어나고 특히 왕이 폐위된 뒤, 사람들은 그를 카페 왕조 사람이라는 뜻으로 루이 카페라 불렀다. 파리 코뮌은 루이 카페와 그 가족을 탕플 감옥의 아성으로 옮기고, 그들을 밤낮없이 감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1792년 9월 21일, 국민공회에 처음 모인 의원들은 왕정을 폐지하기로 합의하고, 이튿날 프랑스 공화국 원년을 선언했다. 그들은 공화국 헌법을 제정하고 국내외의 반혁명세력에 맞서 혁명을 완수하는 일에 착수했다. 11월 13일에 그들은 본격적으로 루이 카페를 재판하자고 논의하기 시작했다. 12월 3일에 로베스피에르는 “루이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연설로 공화국의 안정을 방해하는 반혁명의 구심점을 제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8월 10일에는 파리의 혁명 코뮌이 ‘제2의 혁명’을 일으켜 혁명의 추진력을 높였는데, 이번에는 국민공회가 주도권을 쥐고 혁명을 한 단계 도약시켜 민주주의 체제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렇게 해서 그동안 성향의 차이를 분명히 드러내던 지롱드파와 몽타뉴파가 ‘왕의 사형’을 둘러싸고 대립했으며, 결국 몽타뉴파가 바라는 대로 집행유예 없이 사형을 집행했다. ‘왕의 사형’은 국내외 정세에 따라 본격적인 권력투쟁과 함께 의회민주주의가 이름뿐인 상태로 나아가는 ‘공포정’을 예고하는 사건이었다.

저자소개

저 : 주명철
1987년부터 2015년 여름까지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문화사학회, 역사학회, 한국서양사학회 종신회원, 한국서양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대서사의 서막』, 『1789』, 『진정한 혁명의 시작』, 『1790』, 『왕의 도주』, 『헌법의 완성』, 『제2의 혁명』(이상 ‘프랑스 혁명사 10부작’ 중 1~7권), 『바스티유의 금서』(이후 『서양 금서의 문화사』로 재출간), 『지옥에 간 작가들』, 『파리의 치마 밑』,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과 마리 앙투아네트 신화』, 『계몽과 쾌락』, 『오늘 만나는 프랑스 혁명』 등이 있고, 앙시앵레짐과 프랑스 혁명 관련 책을 여러 권 우리말로 옮겼다. 현재 프랑스 혁명사 10부작을 재미있게 저술하여 한평생 추구한 학문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목차소개

시작하면서

제1부 공화국 선포

1. 8월 10일의 국회
2. 탕플에 갇힌 루이 카페
3. 파리 코뮌
4. 파리를 지키자
5. 9월 학살
6. 공화국 선포
7. 공화국은 하나다

제2부 루이의 재판과 처형

1. 루이의 하루
2. 루이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3. 루이의 비밀금고
4. 루이의 신문訊問
5. 평화냐, 전쟁이냐?
6. 루이의 재판
제1차 호명투표 - 루이 카페는 범죄를 저질렀는가?
제2차 호명투표 - 루이의 판결에 대해 기초의회에서 국민의 재가를 받을 것인가?
파리의 분위기
제3차 호명투표 - 한때 프랑스인의 왕이었던 루이에게 어떤 벌을 내려야 할까?
루이 카페의 마지막 청원
제4차 호명투표 - 루이를 당장 처형할 것인가, 미룰 것인가?
7. 루이의 마지막 밤
8. 루이의 마지막 길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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