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와 화부

문 형 | 다차원북스 | 2019년 07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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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번에 펴낸 문 형 장편소설 《목마와 화부》는 현대인의 충동적 성욕 과잉(성 도착증)으로 인한 업보가 개인과 주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성욕과잉은 선천적 기질 때문인가 후천적 요인에 기인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한 대답이다.
또한 성취 욕구에 대한 반동형성으로 나타나는 성욕 과잉에 대한 하나의 치유방법으로서 전통 도자기 만들기의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전통문화 스토리는 대개가 전통계승에 대한 갈등 또는 기술적 비법 찾기에 중점을 뒀지만, 이 작품은 심리적 치유 가치로 부각시켜 차별화하고 있다.

“만일 개인적인 욕망이나 다른 것, 낯선 것을 추구하지 않으면 당최 예술이 왜 필요하고, 도자기는 왜 만들어요. 미술품이든 도자기든 이미 세상에 나와 있는 것도 천지고, 공장에서 찍어내면 하루에만도 수십만 개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왜 만드냐고요. 명진 씨가 도자기에 대해 욕망 갖듯, 난 육체적 욕망을 가지면 안 되나요?”
*
사람들이 어쩌면(‘내가 더’) 무의식적으로 답습하였거나 자기 스스로가 만든 막에 갇혀 사는 건 아닌지? 그것도 개구리 순막보다 더 얇디얇은 막에. 선입견이나 고정관념, 편견, 자격지심, 피해의식, 질투와 같은 보이지 않는 막에. 한 번만 번뜩, 뜨거나 한 번만 꽝, 깨뜨리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타인의 마음이 보일진대. 그 막이 자기를 감싸줄 줄 알고 막 뒤로 자신을 은폐시키거나 도리어 겹막을 치는 건 아닌지? 그로 인해 딴 세상을, 또는 타인의 속마음을 보기는커녕 자기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
지식인이나 예술가들이 그만큼 섹스에 탐닉하는 것도, 그가 추구하는 그 무엇에 대한 갈망을 만족스럽게 쟁취하지 못하니까 섹스에 집착하는 거고. 그런 집착이 그 무엇을 만들거나 탄생시키고. 그 갈망이 새로운 것을 낳기도 하고. 뭔가 잃을수록 갈망은 커지는 법이니까.
-본문 중에서

* 이 도서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선정한 창작지원 작품이다.

저자소개

문 형
선천적으로 시각장애가 있는 작가는 부산에서 20년간 광고기획 및 홍보컨설팅 일을 하다가 2009년부터 전업 작가로 나서 소설 및 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본명은 문병근. 1963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등학교 및 부산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작품으론 중학생이던 제자가 대학생이 되어 평화봉사단 영어선생의 비명횡사를 밝히는 장편소설 《동동바우에 뜬 말라이카》(2014), 고 박경리 선생을 만나기 위해 작가가 변신하여 저승여행을 하는 가상대화형 장편소설 《토지를 뛰쳐나온 박경리-시오울》(2014)을 출간하였다. 차기작으로 젊은이들의 욕구와 경쟁, 문화요소가 결합된 액티브한 소설을 집필 중이다.

* 저자 메일 : okcu@daum.net

목차소개

화진백자│6

만남│25

검사와 피의자│46

가마짓기│72

나락│89

색과 공│109

잠형│130

유나│159

훈김│190

얄라차!│235

제망매가│253

불 자궁│283

당감동 화장장이│311

여근곡│340

발정│369

목마│398

날개│419

신불│444

참척│477

잠입│486

번제물│497

임자 없는 점퍼│534

편주인물상│554


작가의 말│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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