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 혼내는 책

박일환 | 유유 | 2019년 05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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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머리말 국어사전 애용자가 드리는 글

1. 부실시공의 대명사, 국어사전
2. 생각과 고민이 없는 풀이
3. 정체가 수상한 낱말
4. 무성의한 국어사전
5. 이상한 한자어
6. 출처가 궁금한 한자어
7. 이런 모임 저런 단체
8. 군사 용어
9. 택견과 태권도 용어
10. 음식 이름
11. 쑥덕쑥덕, 쑥 이야기
12. 문학 용어
13. 출판, 인쇄, 사진 용어
14. 의학과 약학 용어
15. 동물과 식물 이름
16. 인명과 지명
17. 불교 용어
18. 전통 음악 용어
19. 차와 도자기 용어
20.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 공부하기
21. 중국 역사와 문화 공부하기
22. 국어사전이 외래어를 대하는 법
23. 국어사전이 다른 나라를 대하는 법

마무리

저자소개

저 : 박일환
노래를 잘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들, 공을 잘 차는 친구들도 부러웠다. 내게 아무런 재능도 주지 않은 하느님을 원망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문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나 교과서 밖에도 시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무작정 시인이 되고 싶었다. 시를 쓰고 싶어 국문과에 들어갔으나 타고난 글재주가 없어 절망하는 날들을 보내다 졸업 후 교사의 길로 들어섰다. 그래도 시를 포기하지 못한 채 혼자 낑낑대며 붙들고 있다 보니 시인을 꿈꾼 지 20년 만에 등단이란 걸 하게 됐다. 1997년에 시인이 되어 『덮지 못한 출석부』, 『등 뒤의 시간』 등 몇 권의 시집과 청소년시집 『학교는 입이 크다』, 청소년소설 『바다로 간 별들』을 냈고, 『진달래꽃에 갇힌 김소월 구하기』,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 등의 책을 썼다. 지금은 30년 동안 이어 오던 교사 생활을 접고 다양한 글을 쓰며 살고 있다.

목차소개

머리말 국어사전 애용자가 드리는 글

1. 부실시공의 대명사, 국어사전
2. 생각과 고민이 없는 풀이
3. 정체가 수상한 낱말
4. 무성의한 국어사전
5. 이상한 한자어
6. 출처가 궁금한 한자어
7. 이런 모임 저런 단체
8. 군사 용어
9. 택견과 태권도 용어
10. 음식 이름
11. 쑥덕쑥덕, 쑥 이야기
12. 문학 용어
13. 출판, 인쇄, 사진 용어
14. 의학과 약학 용어
15. 동물과 식물 이름
16. 인명과 지명
17. 불교 용어
18. 전통 음악 용어
19. 차와 도자기 용어
20.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 공부하기
21. 중국 역사와 문화 공부하기
22. 국어사전이 외래어를 대하는 법
23. 국어사전이 다른 나라를 대하는 법

마무리

출판사 서평

우리말의 진정한 길라잡이가 되어야 할 국어사전

저자는 말합니다. “국어사전은 그냥 낱말만 긁어다 모아 놓은 창고가 되어서는 안 된다. 표제어의 수보다 더 중요한 건 모셔 온 낱말들에 바르고 정확하며 아름다운 옷을 입혀 주는 일이다.” 바로 ‘양’이 아니라 ‘질’이 핵심이라는 것이지요. 그저 사전에 실리는 낱말의 수를 늘리는 데 애쓰기보다는 분명한 기준을 세우고 그에 따라 표제어를 선정해 이해하기 쉽고 정확하며 관련된 최대한의 정보를 담은 풀이를 달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국어사전의 현실은 이와 너무도 거리가 멀다는 게 저자의 판단입니다. 풀이가 부실하거나, 표제어로 올린 기준이 모호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풀이에 일관성이 없거나, 정보가 잘못되었거나, 어떻게 쓰이는 낱말인지 전혀 알 길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지요.

저자가 이 책에서 대상으로 삼은 사전은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과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국어사전이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 널리 이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국어사전의 수준이 이 정도라니, 저자의 말대로 한숨이 절로 나올 수밖에요. 저자는 국어사전의 문제점을 자세한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풀이가 그저 동어 반복에 지나지 않는 낱말, 실생활에서 쓰기에 어색하기 짝이 없는 피동형 표현, 누구도 쓰지 않을 법한 듣도 보도 못한 한자어, 다양한 쓰임새가 있음에도 오직 한 의미로만 풀이한 낱말, 그 분야의 전문가도 어리둥절해할 정도로 어려운 전문 용어, 외래어라기보다는 그냥 ‘외국어’인 낯선 낱말, 풀이 내용이 더 어려워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용어 등 저자가 제시하는 사례들을 보면 그 문제점이 더욱 절실히 와닿습니다.

한 나라의 언어 사전을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저자는 “국권 상실의 시기에 처음 국어사전이란 걸 만들기 시작한 이래로 많은 이들이 제대로 된 국어사전을 만들기 위해 애쓴 공을 깎아내릴 생각은 없다. 오히려 그런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바로잡아야 할 것은 바로잡아야 하기에, 국어사전이 진정으로 우리말의 충실한 길라잡이가 될 수 있길 바라기에, 많은 이들이 그 문제에 공감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어 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진심 어린 마음으로 국어사전을 ‘혼내는’ 것입니다. 이 책이 국어사전을 애용하는 독자들에게 국어사전을 대하는 또 하나의 ‘길라잡이’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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