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Y SHIT

멀리사 모어 | 글항아리 | 2019년 05월 03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22,000원

전자책 정가 16,500원

판매가 16,500원

도서소개

고대 로마와 성서의 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어라는 언어의 신성하고도 불경한 역사를 들춰내면서 "불경한 말"과 "천박하고 외설한 말"이라는 두 영역을 지적이고도 흥미롭게 탐색한다. 여정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고대 로마의 외설어는 요즘 극장가의 어느 영화배우의 입에서 나온 것, 오늘날 공중화장실에 적힌 외설스런 낙서에서 따온 것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우리 시대의 그것과 신묘하게 닮아 있다.

교회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시대에는 언어의 올바른 용법과 그릇된 용법에 관한 새로운 인식이 생겨났고, 이 차이는 종종 한 사람의 생사를 결정지었다. 또한 이 책은 18세기의 이른바 문명화와 더불어 나타난 언어 검열의 경향을 추적하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출현한 인종비하어에 관해 고찰하며, 비속어의 생리적 효과인 심박수 증가와 통증에 대한 인내력 향상에 대해 검토하는가 하면, 미연방통신위원회와 미국 의회는 물론이고 요즘 청소년들이 주고받는 대화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머릿속에 떠올릴 법한 질문, 그러니까 과연 현대인은 옛사람에 비해 더 많은 상소리를 하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 해답을 제시한다.

한편 이 책은 사전학과 문화사의 보물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신성시되어온 언어와 금기시되어온 언어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해나간다. 상소리가 수세기에 걸쳐 변화해온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가 하면, 변화의 원인이 된 문화적 관심사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인간의 가장 깊숙한 감정을 고급하게든 저급하게든 낱낱이 표현했던 단어들을 살펴봄으로써 성스러움과 상스러움이 그야말로 한 끗 차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멀리사 모어Melissa Mohr
스탠퍼드대에서 중세 르네상스 영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 「강력한 언어: 초기 근대 영국에서 쓰인 서약어, 외설어, 그리고 수행언어에 관하여Strong Language: Oaths, Obscenities, and Performative Language in Early Modern England」로 자일스위팅 펠로십을 받았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서머빌에 거주 중이다. 고대 로마의 외설어, 중세의 서약어에서부터 현대의 인종모멸어까지 상소리의 언어사적?문화사적 궤적을 학술적으로 심도 있으면서도, 교양적이고 유머러스하게 추적한 첫 책 『HOLY SHIT: 욕설, 악담, 상소리가 만들어낸 세계』는 영어권의 학계뿐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폭넓게 읽히며, "성교와 신성, 똥 덩어리와 금기의 3000년 역사에 관한 광범위하고, 학술적이며, 놀랍도록 위트 있는 연구"(『가디언』)라는 평을 받았다.

┃옮긴이┃ 서정아
사람과 문화, 우주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번역가이자 치과의사. 여행이 좋아 외국어를, 책이 좋아 번역을 공부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좋은 글을 정직하게 전달하기 위한 자발적 고민을 즐기며 책과 언어와 삶을 사랑하는 행복한 번역가가 되기를 꿈꾼다. 옮긴 책으로 『맹그로브의 눈물』 『마흔아홉, 몽블랑 둘레길을 걷다』 『정원에서 철학을 만나다』 『들소에게 노래를 불러준 소녀』 등이 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1장 로마인의 담백함에 대하여 고대 로마
2장 땅에서도 하늘에서처럼 성서
3장 상소리, 신을 조각내다 중세
4장 외설어의 출현 르네상스
5장 완곡어법의 시대 18세기와 19세기
6장 "죄다 엿 먹어" 20세기 이후의 상소리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도판 목록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