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앵이 직접 쓴 진짜 프랑스 이야기 - 파리 스토리Ⅱ 프랑스에서 한국 편

HURRYTOR | 아이웰콘텐츠 | 2019년 01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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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사회, 동시에 자수성가가 불가능한 사실상의 계급사회…
여행이 아닌 일상에서의 프랑스를 만나다

여행자로서 만끽하는 프랑스는 낭만적이고 화려한 나라다. 그러나 생활인으로 만나는 프랑스의 일상은 사뭇 낯설게 다가온다. 명문가 출신이 아니면 주류 사회로의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 그중 하나다. 평등의 가치를 숭상하는 혁명의 국가가 견고한 계급사회라니, 뜻밖의 일이다. 반면 외국인에게도 주어지는 휴가비와 가족수당, 주거 보조금 같은 복지제도를 보면 서민이 살기에 이만한 천국도 없어 보인다.

<파리지앵이 직접 쓴 프랑스 이야기, 파리 스토리Ⅱ>는 파리에서 유학생으로, 프리랜서로, 동시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저자가 보고 느낀 단상의 기록이다.
저자가 보여주는 프랑스의 복지 수준은 놀라울 정도다. 최소한의 의식주는 물론 문화생활까지도 국가가 보장한다. 일정 소득 이하 가정의 자녀들에게는 과외 활동 보조금도 주어진다. 그러나 증명서 하나 때문에 며칠을 기다리게 한 것도 모자라 당일이 되어서도 자신은 담당자가 아니라며 일을 떠넘기는 프랑스의 공무원들을 보면, 한국의 행정 시스템이 얼마나 선진적인지 깨닫게 된다. 얼핏 관대해 보이지만 분명히 일상 속에 존재하는 인종차별 또한 프랑스의 단면이다.
이처럼 저자는 프랑스의 선진적인 문화와 불합리한 모순을 함께 담아냈다. 더불어 프랑스인들이 결코 타협하지 않는 불멸의 가치, ‘누구나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 왔으며 또 만들어가고 있는지 그 해답의 실마리도 찾아가고 있다.

삶이 쉽지 않은 것은 프랑스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들은 타인의 성난 목소리에 관대하며, 자신의 휴가를 위해 일하고,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 문화까지도 인간답게 누리는 삶을 추구한다.
프랑스의 민낯에 부딪치며 그들의 사회, 일상, 여가,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을 그려낸 <파리 스토리Ⅱ>. 일과 삶의 균형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요즘, 독자들은 내밀하게 그려진 프랑스의 단면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프랑스어를 잘하고 못하는 것은 나 혼자만의 고민이었다. 물론 프랑스어를 아예 할 수 없다면 모르지만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 정도면 프랑스어 때문에 현지인과 대화를 못한다는 것은 단순히 변명의 구실을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프랑스인과 오랜 시간 편안하게 대화하는 것이 어색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피하려고 한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일단 프랑스인들과 대화하게 되면 아주 가벼운 부분부터 시작하게 된다. 자신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서로의 신변에 대해서 조금씩 이야기하면서 공통적인 관심사를 탐색한다. 공통의 대화 주제를 찾게 되면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그 수준을 높여간다. 하지만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깊이 있는 부분까지 도달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내 프랑스어 수준은 아니었고 대화의 스타일 때문이다. 프랑스인들과 구체적인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면 그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그 주제에 대해 자신의 논리를 펼치고 상대방과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물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지만 그 이야기에 대해 질문을 하고 만일 상대방의 답변이 부족하거나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프랑스인들의 이야기가 끝났을 때가 바로 중요한 순간인데 내가 거기에 대해 반박하거나 질문을 하지 않는다면 그 주제에 대한 대화는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게 되고 속칭 분위기가 얼어붙는 상황이 된다. 이럴 때 상황을 부드럽게 할 가벼운 주제를 던져야 하지만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공통적인 관심사가 될만한 부드러운 주제를 찾기가 쉽지 않다. 결국 서둘러서 대화를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는 전에 했던 것과 같은 구체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가 쉽지 않게 된다.
--<19. 내가 프랑스인과 대화를 잘 못하는 이유: 프랑스어 실력 vs 익숙하지 않은 토론 문화> 중에서

파리에는 두 개의 핵심적인 국제기구가 있는데 하나는 유네스코(UNESCO;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이고 다른 하나는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이다. 이중 OECD는 나와 인연이 있는 국제기구인데 예전 파리에 왔을 때 단기 인턴을 하면서 OECD 본부에서 열리는 여러 회의에 참가했었다. 더불어 파리에 다시 와서는 우연한 기회에 OECD에서 개최하는 회의에 참석하러 OECD 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10여 년 만에 가는 OECD 센터는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했고 OECD 센터 내 회의장 분위기도 다시 한 번 느껴볼 생각에 회의에 참석했었다. 그렇게 OECD 센터 회의를 다녀온 후 OECD에서 일을 해볼 생각으로 공석에 지원했었다. 서류심사 통과 후 필기시험까지 치렀지만 더 이상의 단계로 가지는 못했다.

그렇게 OECD에 대한 기억을 잊고 있다가 하루는 OECD 진출 설명회 참석 관련 메일을 받았다. 프랑스에 있는 주OECD 대표부에서 보낸 메일이었는데 OECD 진출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OECD 채용방법을 소개하고 OECD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한다고 했다. 개인적인 OECD 지원을 벗어나 조금 더 구체적인 진출관련 정보를 얻고자 설명회 참가 신청을 했다.
--<27. OECD 진출 설명회: 국제공무원이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자리>중에서

저자소개

‘파리지앵이 직접 쓴 진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 ‘파리지앵이 직접 쓴 진짜 프랑스 이야기, 파리 스토리Ⅱ’(이하 파리 스토리Ⅱ)는 전작 ‘파리지앵이 직접 쓴 진짜 프랑스 이야기, 파리 스토리(이하 파리 스토리)’의 시즌2라고 할 수 있다. 파리 스토리는 원래 더 많은 양을 담을 계획이었다. 그래서 네 편의 책자에는 60여 개의 에피소드가 들어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다는 느낌이어서 그 중 40편의 이야기만 먼저 ‘파리 스토리’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남은 20여 개 글들을 그냥 두기에 아쉬움이 남았고 차라리 이야기를 더 만들어서 기존 파리 스토리가 넘는 분량을 만들게 되었다(파리 스토리Ⅱ도 정해진 분량 이상의 글이 만들어져 남은 글들을 다음 시즌으로 넘겨졌다.).

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파리 스토리는 시작도 끝도 없는 파리에서 이야기들이다. 이야기들은 시간을 흐름을 따르지만 독자가 읽을 때는 항상 현재진행형이다. 파리라는 도시가 다른 곳에 비해 변화가 많지 않고 변화보다는 머무름이 강조되는 곳이기에 조금 시간이 지난 이야기도 그렇기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파리 스토리Ⅱ도 파리 스토리와 구성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기존의 ‘프랑스 사회’, ‘프랑스에서 한국’, ‘파리에서 여가-문화’, ‘파리에서 일상’ 4가지 주제 아래 여러 글들을 선보인다. 하지만 파리 스토리Ⅱ는 파리 스토리와 달리 중후함(?)이 느껴진다. 파리에서 생활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부분 중 조금 더 현지 생활에 밀착하고 거기에 깊어진 작가의 생각과 관찰을 더했다. 파리 스토리가 조금 가벼운 분위기에서 파리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면 파리 스토리Ⅱ에서는 처음부터 무게감 있게 현상을 마주한다. 전보다 구체적이고 지엽적인 느낌이 강할지 모르지만 다뤄보지 않은 이야기의 세계로 동행한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는 한국이었다면 겪지 않아도, 겪을 수 없는 경험들을 가감 없이 써나가고 있다. 각 에피소드의 주제를 대하면 조금은 무겁고 진부하게 보일 수 있지만 글을 차분히 읽어나가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강한 반대의견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작가의 글에 반응하는 것을 느낄 것이다.
파리 스토리Ⅱ 역시 필자가 파리에서 지내는 동안 만들어가는 진행형의 이야기이다. 변화가 적은 공간이지만 다양한 변화의 요인을 담고 있는 파리는 필자가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파리 스토리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파리 스토리Ⅱ의 마지막 장에 이른다면 아마도 다음 시즌이 기다려질지 모른다.

목차소개

파리지앵이 직접 쓴 진짜 프랑스 이야기 - 파리 스토리Ⅱ 프랑스에서 한국 편
1. 한식의 세계화: 한식의 현지화부터
2. 국외통신원 활동: 나의 생활을 조명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기회
3. 한국에 가기 좋은 기간: 부활절 봄방학 즈음을 노려라.
4. 프랑스에서 한국어 강의 ①: 프랑스인 한국어 강사 vs 프랑스를 잘 못하는 한국인 강사
5. 파리 15구는 코리아타운?: 진정한 코리아타운이 될 날을 기대하며
6. 파리 정착의 추억: 힘들었던 경험이 추억으로 기억되었던 시간
7. 한국에서 면세 혜택 받기: 입장 바꿔 생각해 돈을 벌자.
8. 프랑스에서는 일코노미(1conomy)?: 혼자가 익숙한 프랑스인들이 필요한 건 이코노미(2conomy)!
9. 내가 프랑스인과 대화를 잘 못하는 이유: 프랑스어 실력 vs 익숙하지 않은 토론 문화
10. 프랑스 대사관 근무 ①: 심각한 취업난(難)에 안정적인 고용을 원한다면
11. 프랑스 대사관 근무 ②: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는 작은 샐러드 볼
12. 프랑스 한인회 송년회: 행운권 추첨 당첨, “이게 실화냐?”
13. 프랑스 학생들의 한국 유학: 문화충격 아닌 문화 공감으로서 한국 유학이 되길 바라며
14. TV5 Monde(테베 셍크 몽드):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학습 전용 사이트를 만든다면?
15. 토픽(TOPIK): 더 많은 프랑스 학생들의 응시를 기대하면서
16. 프랑스에서 선후배 관계: 서로 이름을 부르는 사이?
17. 파리 국제대학 한국관 기숙사: 한국 유학생들의 진정한 메카로 자리매김하려면
18. 파리에서 만난 인스턴트 한식: 비빔밥이 길거리 음식?
19. 한국 방문: 분주하게 보낸 한국에서 3주간 휴가
20. 파리로 떠나는 날: 떠나는 전날 짐 정리부터 시작되는 출국 준비
21. 파리에 도착하는 날: 12시간의 긴 비행 시간을 보내고
22. 한국어 개인 레슨 ①: 지인 소개로 시작한 프랑스 학생에게 한국어 레슨
23. 한국어 개인 레슨 ②: 개인교습은 학생, 학부모, 강사의 팀플레이
24. 파리에서 국제기구 지원: 오랜만에 느껴본 긴장감+@
25. 프랑스에서 들어온 우리말: 우리말을 더 풍성하게 해준 프랑스어
26. 파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에서보다 더 열심히 팀 코리아 응원
27. OECD 진출 설명회: 국제공무원이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자리
28. 우리말 사랑: 프랑스인들의 자국어 사랑에서 그 답을 찾다.
29. 한국의 프랑스학교 ①: 아이를 프랑스 학교에 보내려는 이유는?
30. 한국의 프랑스 학교 ②: 자녀의 장래 선택 폭을 넓혀줄 수 있는 한 방법
31. 파리의 개인 전시회: 한국적 느낌이 담긴 그림을 프랑스인들에게 전하다.
32. 파리 교민과의 대화: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향수(鄕愁)를 넘어 미래에 대한 고민
33. 프랑스의 한국 축제: 신바람과 흥겨움을 프랑스 전역으로
34. 한국-프랑스 협력 행사 참석: 닷컴 기업 CEO를 만나다.
35. 한국은 IT 강국이었다!: 밤새도록 이루어진 데이터 복구
36. 한국어 강사: 지식 전달자를 넘어 한국 유학 도우미로 진화
37. 파리에서 새해 맞이: 오늘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다가올 미래를 생각해보다.
38. 두 개의 한국(Deux Corees): 결국 평화로?
39. 성숙한 한국의 시위 문화: 한국 촛불 시위 vs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
40. 프랑스 대학생들을 보면서: 학교란 환승이 가능한 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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