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쉽게 오는 사람에게 (문학동네시인선 105)

이사라 시집

이사라 | 문학동네 | 2018년 05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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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문학동네시인선 105 이사라 시집 『저녁이 쉽게 오는 사람에게』를 펴낸다. 이사라 시인의 시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따스한 등불 하나가 또 하나 켜지는 마음으로 이 시집을 환하게 반길 것이다. 언제나 어루만져주는 부드러운 손의 시가 그였던 연유다. 언제나 어루만져줘서 둥글어진 등의 안음이 그였던 까닭이다. 이번 시집도 그 보폭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발에 더한 힘이 들어갔고 그 발자국에 더한 빗물이 고였다. 철벅철벅 들리는 발소리, 그 발치에서 느껴지는 마음의 척척한 스밈. 그래서 짐작할 수 있는 감정의 경사, 다름 아닌 슬픔. 시인은 아픈가. 아니 우리 중 아프지 않은 자 그 어디에도 없지. 그렇다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아니라고는 말 못 하겠다. 『저녁이 쉽게 오는 사람에게』 말이다.

저자소개

1981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히브리인의 마을 앞에서』 『숲속에서 묻는다』 『시간이 지나간 시간』 『가족박물관』 『훗날 훗사람』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목차소개

시인의 말

1부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이별이 아플 수 있을까
황무지

인연
사람 하나
사람의 사랑
마지막 위안
나무들
사람은 어떻게
다시 눈길을 주다
속죄
꽃의 발을 기림
사람이 사는 일이
괄호 속의 생
끝자락
없어지는 사람
살짝 건널 수만 있다면
시간의 고고학
뭉클
부드러움이 곁에 올 때

2부 없는 가족도 자리잡고 앉는 밤
웃는다
이제는 웃는다
잠깐이다
기다리다
사람
파도 같은
그리운 세상
속수무책
문의 비밀
지붕은 이렇게 빛난다
그 세상
사람들
저기
이명(耳鳴)
그 길이 없을까요
바람이 휘어지면
다시
두 사람
곁에서
말단(末端)의 사랑

3부 서럽게 어렵게 뜨겁게
옛 사진첩
딸들은 파도 속에서?옛 사진첩 2
다시 집이 있고?옛 사진첩 3
내 심장은
그 아버지
언니
집밥
옛집
가족 여행
저 열쇠
그 사람이 웃는다
사후에도 늘 그렇듯
봄날 한나절
이승에서의 날들
장례식장에서
칼날 아래에서

저 너머에는 저 너머의 것이
한바탕의 흰구름
위안

4부 잠 속에서도 잠만 잤다
가을날의 분당 메모리얼 파크
양들도 나처럼
너에게로 움직인다
잠시
임종(臨終)
봄날 꽃잎
그렇게 흐지부지
잃어버린 가방의 존재론
뭉텅
노을
훗날 녹을 날
눈길의 위력
유리창 한 장
강가(Ganga)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내 몸속의 미띨라 아트
춘천 명곡사
DMZ
정선에 가면 살아 있는 것부터 만나고 싶다
홍조(紅潮)한 세상
한숨 자는 사이
데스밸리

해설 | 사랑의 장소 | 안서현(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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