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가까울수록 상처를 주는 모녀 관계 심리학

가야마 리카 | 걷는나무 | 2018년 04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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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내 배 속에서 나온 널, 내가 모르겠니?”
“전부 너 잘 되라고 그런 거야.”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엄마의 한마디에 마음이 복잡해지는 당신
엄마를 사랑하지만, 엄마가 힘든 당신을 위한
일본 최고 정신과 전문의의 심리 수업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데이트를 즐기며, 일상의 소소한 고민을 나누는 모녀. 하지만 ‘친구 같은’ 딸에게는 아무에게도 털어 놓지 못한 고민이 있다.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의 저자 가야마 리카는 30년간 가족으로 인한 마음의 병을 치유해온 ‘가족심리전문의’다. 저자를 찾아온 여성들은 “어깨 위에 무거운 돌이 얹혀 있는 기분이다”, “목구멍에 가시가 박힌 듯 답답하다”며 통증을 호소했다. 상담 결과, 엄마와의 관계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몸의 통증으로 나타난 것이었다.
이들은 엄마에게 폭력이나 학대를 당한 딸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소중하게 키운 딸이었다. 엄마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자란 딸들이 이토록 엄마로 인해 괴로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지극히 평범한 엄마도 딸에게 상처를 준다”고 말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숨통을 틔워줄 거리가 필요한데, 엄마와 딸은 너무 가까운 관계이기에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고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엄마를 사랑하지만, 엄마가 힘든 딸들을 위한 심리 치유서다. 딸을 자신의 분신이라 생각한 엄마는, 딸의 인생에 사사건건 간섭하며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딸에게 투영한다. 딸만큼은 자신을 이해해줄 거라 믿으며, 하고 싶은 말을 여과 없이 쏟아내기도 한다. 딸은 이런 엄마의 말과 행동에 화가 나고 상처를 받지만, 그 마음을 엄마에게 전하기는 쉽지 않다.
저자는 여성들이 딸로 살아가며 부딪히는 고민에 대한 심리학적 해결책을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책은 진료실에서 만난 딸들의 사례와 신문기사, 소설,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얽히고설킨 모녀관계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감정들을 하나하나 차례로 살핀다. 어릴 적 엄마와의 애착관계를 바탕으로 현재의 모녀 사이를 진단하며,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된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경험에서 길어 올린 조언을 건넨다.
모녀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어른이 된 후에야 어릴 적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깨닫게 되었다면, 엄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홀로 서고 싶다면 이 책이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 가야마 리카 香山リカ

30년 동안 마음의 병을 치유해온 가족심리전문의
심리학 교수이자, 사회비평가 및 사회활동가

도쿄의과대학 졸업 후, 30여 년간 가족심리전문의로서 가족문제로 괴로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오고 있다. 릿쿄대학 현대심리학부 교수이자, 사회비평가 및 사회활동가로도 활약 중이다. 특히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많아,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 당시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논마마로 살아가기』, 『마음이 보여?』, 『오늘부터 휘둘리지 않기』, 『남자는 언제나 이유를 모른다』, 『마음의 블랙홀』,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 등이 있다.
어릴 적부터 자기주장이 확실했던 저자는 취미, 학교 등을 부모님의 도움 없이 자신의 뜻대로 결정했다. 하지만 모든 일을 스스로 결정하며 살아온 것은 아니다. 연애에 관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지 못하고, 암시에 걸리듯 엄마의 충고를 따랐다. 이전의 그녀가 그랬듯, 성인이 된 딸들이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엄마에게서 빠져나와, 성숙한 어른으로 홀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그녀는 말한다. “내게 엄마는 너무도 소중하지만, 여전히 힘든 사람입니다. 이런 생각을 꾹 참고 어른이 된 딸들에게 이 책을 전하고 싶습니다.”

옮긴이 / 김경은
성신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감자공주 아리알의 꿈』, 『세 살부터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책』, 『시네마 식당』, 『이이지마 레시피』, 『고독한 엄마가 아이를 잘 키운다』, 『줄 서서 먹는 반찬 가게』, 『우주여행 우리도 갈 수 있어!』, 『하지 않는 육아』 등이 있다.

목차소개

Prologue│목구멍에 박힌 가시처럼, 엄마가 걸린다

Part 1. 엄마에게 차마 꺼내지 못한 말

Chapter 1 | 분노 _ 내가 그때 어땠는지 알아?
입학시험을 앞둔 딸의 폭탄선언
이제 네가 엄마를 챙겨줄 차례야
좀 더 가까운 곳에 떨어져 있어줘
마흔이 넘어서야 깨달은 눈물의 의미
“네가 잘못했네”라던 엄마의 목소리
칭찬받지 못한 어린 시절의 나
언니 대신 나에게만 부탁하는 엄마
평범한 엄마도 때론 상처를 준다
[감정 코칭] 엄마의 요구와 나의 가치관 분리하기

Chapter 2 | 죄책감 _ 미워해서 미안해
꿈을 이루자마자 찾아온 거식증
효도는 본능이 아니다
내 배 속에서 나온 널, 내가 모르겠니?
화려한 엄마와 수수한 딸의 비밀
더 이상 왕비의 거울로 살 수는 없어
엄마를 미워하는 내가 미워질 때
엄마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였던 걸까?
법무사 시험 합격 후, 세 달 만에 일어난 일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도 변하지 않는 것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던 딸이 우울증에 걸린 이유
기대려는 마음이 미움으로 바뀔 때
[감정 코칭] 엄마에게 느끼는 부정적 감정 다루는 법

Chapter 3 | 불안 _ 엄마에게서 멀어져도 괜찮을까?
연애보다 공부가 먼저라던 엄마의 돌변
엄마 눈으로 본 딸의 남자친구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엄마
아들에게 실연당하다
“엄마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의 의미
딸의 인생을 돌려세운 엄마의 한마디
의지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야!
[감정 코칭] 엄마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감정 라벨링’



Part 2. 가까운 만큼 상처받기 쉬운 모녀관계 심리학

Chapter 4 | 애착 _ 엄마와 거리를 두고 싶다면
엄마와의 거리 두기가 어려운 이유
엄마를 배신했다는 자책감
왜 아들이 아닌 딸만 미안해할까?
모녀 사이 거리를 결정짓는 애착관계
지나친 자기애는 불안의 다른 표현
[감정 코칭] 엄마와 나 사이, 관계의 경계선 긋기

Chapter 5 | 나이듦 _ 엄마의 보호자가 되었다면
엄마의 푸념이 현실로 바뀌는 날
노화는 준비되지 않은 채로 찾아온다
모녀관계도 결국은 사람 간의 관계
나를 돌봐주던 엄마를 내가 돌봐야 할 때
엄마가 나이 든 후, 소설가 딸이 쓴 이야기
엄마와의 문제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조금 다른 어른이 될 기회
[감정 코칭] 엄마를 바꾸려 애쓰지 않기

Chapter 6 | 홀로서기 _ 착한 딸보다 나로 살고 싶다면
고부관계의 전략이 모녀관계에는 통하지 않는 이유
‘친구 같은 모녀’라는 트렌드, 혹은 환상
왜 내 마음대로 살지 못했을까?
감춰둔 상처를 꺼내기로 결심한 딸
나를 사랑해준 엄마를 상상하라
[감정 코칭]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자아존중감’ 키우기

Epilogue│상처를 안고 어른이 된 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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