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리부트

혐오의 시대를 뚫고 나온 목소리들

손희정 | 나무연필 | 2017년 11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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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페미니스트의 시선으로 본 IMF 이후의 한국 사회,
‘감정의 인클로저’가 몰고 온 파고를 들여다보다

자본주의 초창기, 울타리를 침으로써 공유지를 사유화했던 인클로저 운동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이들에 대한 착취를 손쉽게 했다. 수세기가 지난 지금, 사라진 공유지 대신 감정이 그렇게 분절되어 관리되고 있다. ‘감정의 인클로저’, 그것은 자본이 감정에 개입해 들어오면서 대두된 현상일 터. 사회를 설명하는 주요한 키워드로 ‘혐오’ ‘수치’ ‘모멸’ 같은 단어들이 출현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러한 사회에서 도드라지게 튀어나온, 이미 잠재되어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야 가시화된 것이 동시대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일지도 모르겠다. 세계의 가려져 있던 빈틈이며, 또 그만큼 세상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존재들. 이 책은 카메라의 줌 렌즈를 밀고 당기듯 그렇게 그녀들, 그녀들의 주변과 대척에 있는 이들, 그리고 그녀들을 둘러싼 세계를 들여다본다. 짙은 혐오와 낡은 습관을 깨부수고 새로운 상상력을 벼려내는 길을 내려는 작업이다.

저자소개

저 : 손희정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한국사를 공부하고,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이론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근대화와 IMF를 거쳐 최근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집단적 무의식에는 가부장제에 근거한 뿌리 깊은 가족 로망스가 존재한다는 고민을 하던 중 여성이론연구소의 작은 지붕 아래에서 바바라 크리드를 만났다. 그리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면서 '걸즈 온 필름' 프로그램을 기획하였고, 실천하는 시네페미니스트가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석사 학위 논문 「한국의 근대성과 모성재현의 문제: 포스트 뉴 웨이브의 공포영화를 중심으로」는 영화 마니아로서의 공포영화에 대한 애정과 현대를 살아가는 페미니스트로서의 고민이 함께 녹아있는 연구 결과물이다. 공저에는 『다락방에서 타자를 만나다』가 있고, 역서로 『여성괴물, 억압과 위반사이』가 있다.

목차소개

책머리에

1부 젠더의 시선으로 본 동시대의 풍광
혐오의 시대: 혐오는 어떻게 이 시대의 문제적 정동이 되었는가
페미니즘 리부트: 한국영화를 통해 본 포스트페미니즘과 그 이후
젠더전(戰)과 ‘퓨리오숙’들의 탄생: 2010년대 중반, 파퓰러 페미니즘에 대한 소고
‘느낀다’라는 전쟁: 미디어-정동 이론의 구축, 그리고 젠더적 시선 기입하기
어용 시민의 탄생: 포스트트루스 시대의 반지성주의

2부 지금 여기를 조망하는 페미니즘 비평
천공(穿孔)의 상상력과 영화-구멍: 근대적 인식과 영화가 놓친 세계, 그 구멍에 관하여
우리 시대 이방인의 두 얼굴: JTBC [비정상회담]을 경유하여
집, 정주와 변주의 공간: 교환가치로 착취되는 우리 시대 집의 풍경과 가능성
기억의 젠더 정치와 대중성의 재구성: 대중 ‘위안부’ 서사를 중심으로

주석
참고 자료
발표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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