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간신열전

최용범, 함규진 | 페이퍼로드 | 2007년 01월 29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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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백제의 도림에서 구한말의 이완용까지 22명의 유명한 간신들 이야기를 다시 썼다. '왕의 남자'가 된 간신들, 왕권까지 넘본 세력가, 간신의 누명을 쓴 사람들, '대세'를 따른 소인배들과 같이, 한국사 속에 간신이라 칭해진 인물들을 네 가지로 분류해 정리했다.

<다시 쓰는 간신열전>의 성과 중 하나는 간신을 기존의 시각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현대의 시각으로 재조명해 인물들의 객관적인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져 온 역사 상식 중에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지은이에 따르면 남곤의 '주초위왕'사건은 날조된 것이고, 한명회는 살생부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유자광이 남이의 시를 고쳐 모함했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다. 지은이는 이렇게 구체적인 사건들의 진위를 파헤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 사건들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각 인물들의 실제 상황과 모습까지 판단한다. 그리고 역사에는 간신으로 남았지만, 간신으로만 불리기엔 아까운 사람들을 대변해 그들의 속사정을 공개한다.

저자소개

저자 : 최용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경신고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그가 대학입학시험을 마치고 간 곳은 도서관. 학습실로써의 도서관이 아닌 책 가득한 도서관에서 사람들 이야기에 탐닉했다. 그가 정작 하고 싶었던 공부는 제도적으로 분화한 분과학문이 아닌 사람 그 자체를 연구하는‘인간학’이었다. 80년대 열병과도 같았던 열정의 시대에 정작 하고 싶은‘인간학’대신 사회를 바꾸는 혁명 공부와 얼치기 운동꾼으로 대학생활을 보냈다.

졸업 후 시사월간지인《사회평론 길》의 취재기자로 일하던 그는 지면에서나 대하던 인물들을 직접 만나가면서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인식의 폭과 깊이가 조금은 넓어지고 깊어졌다. 그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인간학’은 직장생활을 접고 프리랜스 작가와 출판기획자로 일하면서부터였다. 우연히 학창시절 인연을 쌓았던 선배, 동기와 함께 역사인물을 인터뷰해 책을 내자는 기획을 하게 되었다. 공동작업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유일하게 ‘중국사의 위탁경영자-진시황 인터뷰’원고를 썼던 그는 이 원고를《월간중앙》에 팩스로 보냈고, 1년 뒤 연재 제안을 받았다. 1년 6개월간 연재했던 게 <역사인물인터뷰>다. 이를 시작으로『하룻밤에 읽는 한국사』『하룻밤에 읽는 고려사』『난세에 간신 춤춘다』(공저) 등을 펴내며 어줍잖게‘역사작가’란 간판을 내걸고 밥벌이를 했다. 특히 30대 초반 겁 없이 썼던『하룻밤에 읽는 한국사』는 초판 발간 이래 10년간 30만부가 꾸준히 팔리는 과분한 반응을 얻었다.

지금도 그는 사람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고, 궁금하다. 엄밀하고, 귀납적인 방법으로 일반화한 역사서 대신 한 시대나 사건을 이끌어나갔던 인물들은 누구며, 그들은 무슨 생각을 가졌는지, 밥벌이는 무엇으로 했으며, 어떤 옷차림을 했는지 등등 살아있는 모습이 궁금하다. 또 일반적인 역사서에 기록된 그대로의 인물인지도 재수사하거나, 보강 취재를 하고 싶다. 역사란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 : 함규진
1969년 서울 출생.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국가경영전략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성균관대, 성신여대, 용인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왕의 투쟁』 『왕의 밥상』 『희망은 버려진 자들에게 있다』 『왕이 못 된 세자들』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피터 싱어의 『죽음의 밥상』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를 비롯해 『의심에 대한 옹호』 『유동하는 공포』 『마키아벨리』 『팔레스타인』 『레너드 번스타인』 등이 있다.

목차소개

책머리에 - 간신을 감별하지 못하면 기업도 나라도 망한다



‘왕의 남자’, 측근이 나라를 망친다

백제 멸망 불러온 간신 ‘공작원’ | 도림

서경 천도·칭제건원의 주인공 | 묘청

무신의 난을 불러온 내시 | 김돈중

공민왕까지 중독시킨 희대의 간신 | 김용

지나친 충신은 간신이 된다 | 홍국영



실세 간신, 권세에 취해 왕권까지 넘본다

권력자의 부채의식이 낳은 간신 | 이자겸

개혁세력에서 돈벌레가 된 간신 | 염흥방

철혈의 승부사 | 한명회

이보다 더 썩을 수는 없다 | 윤원형



역사의 승자가 그들을 간신으로 몰았다

개혁가와 간신의 갈림길에 선 인물 | 신돈

역사에 버림받은 사람 | 임사홍

‘수구 꼴통’이 되고 만 ‘온건 개혁’ | 남곤

시대가 만든 ‘간신’ | 원균

오직 나만이 ‘왕의 남자’다 | 이이첨



모든 기준은 ‘대세’, 부귀영화만이 길이다

위기관리와 변화경영의 귀재 | 송유인

원 간섭기는 간신들의 전성시대 | 홍복원3대

"고발은 나의 힘" | 유자광

시대의 어릿광대 | 김자점

최후의 인간 | 이완용



에필로그 - 간신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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